카카오모빌리티가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뉴시스
카카오모빌리티가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독과점 등 각종 논란 속에서 공정거래위원회 및 금융감독원 차원의 제재 움직임으로 뒤숭숭한 카카오모빌리티가 실적 측면에선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연 매출 1조원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온 모습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9일 3분기 분기보고서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2,667억원의 매출액과 98억원의 영업이익, 1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2.2% 증가하고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6.1%, 51.5% 늘어난 수치다. 직전인 올해 2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1%, 44.7% 늘었고, 당기순손익은 흑자전환했다.

이로써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7,336억원, 영업이익 215억원, 당기순손실 114억원의 누적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당기순손익이 적자전환하긴 했으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2%, 32.5%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92% 이상을 달성하며 연 매출 1조원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 앞서도 꾸준히 이어져온 실적 성장세가 올해도 계속되는 모습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0년 2,800억원이었던 연간 매출액 규모가 2021년 5,464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7,914억원까지 증가한 바 있다.

이 같은 실적과 달리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월 자사 가맹택시에 호출을 몰아준 혐의 등으로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철퇴를 맞았으며, 최근엔 경쟁사 호출 배제 및 매출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해 공정위와 금감원이 재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대통령까지 나서서 카카오모빌리티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개선을 약속한 상태다.

 

근거자료 및 출처
카카오모빌리티 ‘2023사업연도 3분기 분기보고서’ 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31129000819
2023. 11. 29.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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