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 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 롯데그룹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롯데그룹은 6일 38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14명이 이번 인사를 통해 새롭게 교체됐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대대적인 쇄신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상무는 안팎의 예상대로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번 정기 인사를 통해 상무가 된 지 1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아울러 롯데케미칼에서 롯데지주로 자리를 옮겨 미래 사업을 발굴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신유열 신임 전무는 신설된 지주 미래성장실장을 맡아 글로벌 및 신사업 추진을 전담한다. 아울러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직하며 바이오 및 헬스케어 사업을 이끌어 가게 됐다. 

1986년생인 신 상무는 일본 게이오대와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학 석사(MBA)를 거쳐 노무라증권에서 일한 뒤 2020년 일본 롯데 부장으로 입사하면서 그룹에 발을 들였다. 이후 2021년 4월 일본 롯데홀딩스를 거쳐 지난해 5월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보를 자리를 옮겼다. 

그는 지난해 연말 정기 인사를 통해 한국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산업 상무에 발탁되면서 한국 롯데에서 입지를 넓히기 시작했다. 아울러 지난해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대표이사,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 등 투자 계열사 대표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에 지주 미래성장실장을 맡아 그룹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롯데그룹 오너가(家) 3세가 경영 전면에 등장한 가운데 승계 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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