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괴물’이 흥행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 NEW
영화 ‘괴물’이 흥행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 NEW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새 영화 ‘괴물’을 향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개봉 첫 주간 외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개봉 12일째 20만 관객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역대 일본 실사 영화 최고 흥행작인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보다 빠른 속도로 이목을 끈다.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 미나토(쿠로카와 소야 분)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 사오리(안도 사쿠라 분)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세계적인 명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일본 최고의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의 첫 협업작이자 아시아 최초 아카데미 수상 음악가 고(故) 사카모토 류이치의 유작으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지난 10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지난달 29일 개봉 첫날부터 역대 일본 실사 영화 최고 흥행작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오프닝 스코어를 제치며 심상치 않은 출발을 알린 ‘괴물’은 꾸준히 관객을 불러 모으더니 개봉 11일째 ‘어느 가족’(누적 17만5,183명)을 제치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일본 영화 중 최고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내한을 확정한 쿠로카와 소야(왼쪽)와 히이라기 히나타. / NEW
내한을 확정한 쿠로카와 소야(왼쪽)와 히이라기 히나타. / NEW

이어 개봉 12일째인 지난 10일 누적 관객 수 20만4,344명을 기록, 2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일본 실사 영화 최고 흥행작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2022)가 16일째 20만 관객을 돌파한 시점보다 4일이나 앞당긴 속도다. ‘스즈메의 문단속’ 이후 올해 개봉한 신작 독립‧예술 영화 중 최고 흥행 신기록도 추가했다. 

‘괴물’은 하나의 사건을 다양한 시선으로 담아낸 놀라운 스토리텔링과 내면을 파고드는 날카로우면서도 섬세한 연출력, 묵직한 화두까지 던지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역 배우 쿠로카와 소야‧히이라기 히나타부터 안도 사쿠라‧나가야마 에이타 등 성인연기자들의 압도적인 열연 역시 호평 이유로 꼽힌다. 

이러한 가운데 영화의 두 주역 배우 쿠로카와 소야(미나토 역)와 히이라기 히나타(요리 역)가 흥행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내한을 확정해 기대를 모은다. 쿠로카와 소야와 히이라기 히나타는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을 방문, 관객과 직접 소통하며 흥행세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괴물’이 얼마나 더 많은 관객을 불러 모을지 주목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일별 박스오피스 
2023.12.11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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