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ICT 수출액 178억8,00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11월 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국내 11월 ICT 수출액은 178억8,000만달러(약 23조1,500억원)로 지난해 11월보다 7.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 됐다. ICT수출액이 증가세로 전환된 것은 17개월 만이다./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11월 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국내 11월 ICT 수출액은 178억8,000만달러(약 23조1,500억원)로 지난해 11월보다 7.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 됐다. ICT수출액이 증가세로 전환된 것은 17개월 만이다./뉴시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11월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6% 상승했다. ICT수출액이 증가세로 전환된 것은 17개월 만이다. 주력 수출 품목인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부문 약진과 반도체 산업 회복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11월 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1월 ICT 수출액은 178억8,000만달러(약 23조1,500억원)로 지난해 11월보다 7.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 됐다. 무역 수지는 114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6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등 주요 품목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먼저 반도체 부문 수출액은 95억6,000만달러(약 12조3,859억원)으로 집계 됐다. 전년 동기 대비 10.7% 상승한 수치다. 과기정통부는 메모리 고정 거래 가격이 지난 10월 9분기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메모리 수출액은 전년 대비 36.4% 증가한 52억4,000만달러(약 6조7,884억원)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부문 수출액은 20억8,000만달러(약 2조6,938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7% 올랐으며 4개월 연속 수출액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모바일 수요 중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액정 디스플레이(LCD) 수출 동시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휴대전화 부문 수출액은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돼 15억5,000만달러(약 2조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대비해서는 12.2% 증가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점진적 회복에 따라 완제품 및 부분품 수출 부문이 동시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다만 컴퓨터·주변기기와 통신 장비 부문 수출액은 7억5,000만달러(약 9,716억원), 2억1,000만달러(약 2,721억원) 를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7%, 21.6% 줄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베트남 지역 수출액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베트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31억2,000만달러(약 4조413억원)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등 우리 기업 주요 모바일 생산 거점이 위치한 지역인 베트남에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수출을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지역 수출액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중국(80억9,000만달러, 15.5%↑) △미국(20억6,000만달러, 12.5%↑ △유럽(10억2,000만달러, 5.4%↑) △일본(3억2,000만달러, 2.1%↑)의 수출액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과 EU에 대해서는 각각 18개월, 15개월 만에 수출액 증가 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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