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엔터프라이즈의 4분기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 화승엔터프라이즈
화승엔터프라이즈의 4분기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 화승엔터프라이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화승엔터프라이즈의 4분기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신한투자증권이 화승엔터프라이즈에 대해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1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올 한해 아디다스 임원진 변경, 칸예와의 협업 중단 등의 이슈로 롱텀 오더보다 원가 비중이 높은 숏텀 오더가 일시 증가하는 추세였지만 소폭의 변화가 예상된다”며 “반기 말까지 평균 가동률이 80%대에 머물렀는데 10월 이후 가동률이 90%대로 회복되면서 4분기 나아진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화승엔터프라이즈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4,351억원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159억원으로 27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아디다스의 재고가 감소하고 있어 리스탁킹(재고 확충) 수요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이라며 “아디다스가 작년과 올해 발매했던 신규 라인에 대한 관심이 꾸준한 점은 긍정 포인트”이라고 짚었다. 

내년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의류, 텍스타일 제조법인의 실적 저조로 부실 재고 혹은 영업권 상각과 관련한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비용 처리를 보수적으로 해왔다는 점에서 실적 회복 추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키울 수준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내년 생산능력(CAPA) 확보는 전년 대비 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디다스 내 생산 점유율을 높여가며 매출이 성장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현 주가가 바닥권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박 연구원은 “주가는 오래 쉬었고, 시장 기대치는 낮아질 만큼 낮아졌다”며 “가동률은 조금씩 회복 중이다.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는 시점으로 현 주가를 바닥으로 보고 매수 접근을 권한다"고 밝혔다.

한편 18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전 거래일 대비 3.49% 오른 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왔다. 실적 회복세와 더불어 주가가 바닥을 찍고 상승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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