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월 1,252대, 전년 동기 대비 21.7%↑… 韓 누적 5만대 목전

폭스바겐 골프는 지난 50년간 전 세계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골프의 인기는 8세대 모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 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골프는 지난 50년간 전 세계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골프의 인기는 8세대 모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 폭스바겐코리아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폭스바겐 골프는 1974년 1세대가 세상에 공개된 후 반세기 동안 전 세계에서 수많은 마니아들이 형성돼 폭스바겐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모델로 평가된다. 골프가 50년간 전 세계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로는 합리적인 가격에 독일 엔지니어링 노하우로 빚어낸 발군의 주행 성능과 실용성을 전부 잡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골프는 첫 출시 이후부터 2022년까지 글로벌 누적 약 3,600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 중이다. 폭스바겐 골프는 국내 시장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2008년 5세대 모델로 한국에 처음 들어온 골프는 지난 2016년까지 누적 판매 4만7,283대를 기록했다. 골프는 ‘해치백의 불모지’인 한국 시장에서 한때는 연간 판매 9,501대(2015년, 7세대)를 기록하며 국산 경쟁 모델을 누르고 ‘해치백 1위’ 타이틀을 차지할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보였다. 폭스바겐코리아의 성장을 이끈 주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어 지난해 1월, 8세대 모델이 국내에 출시됐다. 국내 복귀 첫해 판매 실적은 1,285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1,252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판매대수가 21.7% 증가했다. 이번달 판매대수를 고려하면 2008년부터 올해누적 판매대수는 약 5만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바겐 골프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로는 ‘합리적인 가격’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신차 가격은 날이 갈수록 상승해 국산 소형차가 3,000만원대부터 4,000만원대까지 육박하는 상황이다. 반면 수입차인 골프는 TDI 모델 기준 3,400만∼3,500만원대부터 구매가 가능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프리미엄 엔트리카’를 원하는 이들의 니즈에 부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8세대 골프는 반세기에 걸친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깔끔하고 정제된 라인과 비율, 다이내믹한 실루엣으로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골프만의 디자인 언어를 정립했다.

더불어 8세대 골프는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편의사양과 안전사양이 탑재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정차 상태에서 210㎞/h에 이르는 넓은 속도 영역에 능동적으로 운전을 돕는 첨단 주행 보조 장치 ‘트래블 어시스트 및 차선유지 레인 어시스트’와 정차·재출발 기능을 포함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등으로 구성된 ‘IQ. 드라이브’는 전 모델 기본 적용돼 장거리 주행 시 운전자의 피로도를 줄이는 요소다.

아울러 △전방추돌경고 프론트 어시스트 및 긴급제동시스템 △사이드 어시스트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및 하차 경고 시스템 △다중 충돌 방지 브레이크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등 첨단 안전 사양이 전 모델 기본 탑재되며, 2023년형 골프에는 안전성 강화를 위해 ‘센터 에어백’이 신규 탑재된다. 이 역시 전 모델 기본 탑재된다.

콤팩트 카의 경우 가격 경쟁력을 위해 안전성을 타협하는 경우가 많지만, 폭스바겐은 ‘고객의 안전’ 부분에 있어서는 타협을 하지 않고 전 모델에 최신 안전 사양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내세우고 있다.

슈테판 크랍 전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지난 2021년 폭스바겐의 ‘3A’ 전략을 소개하면서 “(소비자들은) 왜 합리적인 가격을 위해 안전 및 편의 사양과 타협을 해야 할까”라면서 “고객의 편의와 안전은 예산뿐만 아니라 그 어떤 상황에서도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며, 폭스바겐은 전 모델에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기본으로 제공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폭스바겐의 3A 전략은 △모두가 누릴 수 있는(More Accessible) △부담 없이 유지 가능한(More Affordable) △첨단 안전·편의사양을 적극 도입해 더 진보된(More Advanced) 3가지를 포함한다.

8세대 골프는 합리적인 수입차로 평가된다. 사진은 폭스바겐 골프 실내. / 폭스바겐코리아
8세대 골프는 합리적인 수입차로 평가된다. 사진은 폭스바겐 골프 실내. / 폭스바겐코리아

또한 8세대 골프의 인테리어는 운전자 중심의 인체공학적 설계와 디지털화된 첨단 기능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분위기를 완성한 점도 호평을 받고 있다. 10.25인치 고해상도 ‘디지털 콕핏 프로’와 10인치 ‘MIB3 디스커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기본 탑재했다. 시프트 바이 와이어 방식의 ‘전자식 기어 셀렉트 레버’ 적용으로 실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으며, 30가지 컬러의 앰비언트 라이트 또한 전 모델 기본 장착돼 감성을 극대화했다.

등급별 차이로는 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 모델에 △윈드실드 헤드업 디스플레이 △파노라마 선루프 △마사지 및 메모리 기능이 포함된 운전석 전동 시트 등 한국 고객들이 선호하는 사양을 탑재한 점이다.

뿐만 아니라 연료효율이 뛰어나 유지비 부담이 크지 않은 점도 강점으로 부각된다.

골프 디젤 모델에는 최신 2.0ℓ TDI 엔진(EA288 evo)과 7단 DSG(듀얼클러치 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150마력 및 1,600∼2,750rpm(1분당 엔진 회전수)의 실용 영역대에서 발휘되는 36.7㎏·m의 최대토크로 일상 주행에서도 경쾌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으면서 동시에 탁월한 연료 효율을 자랑한다. 연비는 복합 17.8㎞/ℓ(도심 15.7㎞/ℓ, 고속 21.3㎞/ℓ)에 달한다.

또한 ‘5년·15만㎞ 보증 연장 프로그램’과 ‘폭스바겐 인증 블랙박스 장착’,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사고차량 보험 수리 시 자기부담금을 총 5회까지 지원하는 ‘사고 수리 토탈케어 서비스’ (최초 1년, 주행거리 제한 없음, 사고 1회당 50만원 한도)를 제공해 차량 유지 보수비용의 부담 또한 낮췄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골프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프리미엄 엔트리 카이면서 소형 SUV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독일 엔지니어링 기술의 정수를 통해 완성된 탄탄한 기본기와 주행 성능, 그리고 동시에 동급 최고 수준 연비 등을 바탕으로 최고의 경제성과 효율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