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가 선호하는 10개 브랜드의 바디로션을 대상으로 시험 및 평가를 진행했다. /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가 선호하는 10개 브랜드의 바디로션을 대상으로 시험 및 평가를 진행했다. / 게티이미지뱅크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건조한 계절에는 바디로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가 선호하는 10개 브랜드의 바디로션을 시험‧평가했다. 그 결과 제품별로 보습력이나 가격 측면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가격에서 약 2.5배 차이 있어”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최근 2년 이내 바디로션을 구매해 사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선호도 상위 10개 브랜드 제품을 선정하고, 이에 대해 시험‧평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전 제품에서 사용 후 피부 수분함유량이 증가했다. 다만 사용 전후 수분함유량의 변화 값을 조사한 결과 제품 간 차이가 존재했다. /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전 제품에서 사용 후 피부 수분함유량이 증가했다. 다만 사용 전후 수분함유량의 변화 값을 조사한 결과 제품 간 차이가 존재했다. /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원에 따르면 바디로션 전 제품은 사용 후 피부 수분함유량이 사용 전보다 증가했다. 다만 사용 전후 수분함유량의 변화 값으로 보습력을 평가한 결과, 제품 간 차이가 존재했다. 조사 결과, △일리윤(아모레퍼시픽) △해피바스(아모레퍼시픽) 등 2개 제품이 사용 후 피부 수분함유량이 가장 증가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금속 및 보존제에 대한 안전성과 용기 내구성은 전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 대상 전 제품에서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았다. 바디로션에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파라벤류 △IPBC △벤질알코올 등 화장품 안전기준에 규정된 12개 보존제 성분도 기준에 적합했다.

또한 대한화장품협회 단체표준에 따른 화장품 용기 시험방법에 따라 제품을 떨어뜨렸을 때, 전 제품에서 용기의 손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용기 내구성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는 게 소비자원의 설명이다.

소비자원이 제품에 사용된 알레르기 유발성분의 표시 여부 및 표시 용량과 내용량 간의 일치 여부를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화장품법에서 정한 필수 표시 사항의 표시 여부도 전 제품이 해당 기준을 충족했다.

이런 가운데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은 세타필(갈더마코리아) 등 1개 제품만이 재활용 우수 등급이었다. 나머지 제품은 재활용 보통 이하 등급이었다.

한편 가격은 제품에 따라 최대 약 2.5배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 가격을 100ml(g)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 온더바디(엘지생활건강)이 3,22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더바디샵(비에스케이코퍼레이션)은 8,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소비자원은 이날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앞으로도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화장품에 대한 품질과 안전성 및 환경성 정보를 소비자24에서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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