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약처는 오리온이 제조한 카스타드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오리온 측은 현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향후 생산되는 카스타드 제품에 대해서도 매일 외부 공인기관을 통해 품질검사를 거치 예정이라고 밝혔다. / 뉴시스
최근 식약처는 오리온이 제조한 카스타드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오리온 측은 현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향후 생산되는 카스타드 제품에 대해서도 매일 외부 공인기관을 통해 품질검사를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뉴시스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최근 오리온이 생산한 과자 ‘카스타드’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해당 제품은 현재 회수 중에 있으며, 식중독균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는 식약처 등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원인 조사 중… 현재까지 명확히 밝혀진 바 없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식품 제조‧가공업체인 오리온 제4청주공장이 제조‧판매한 ‘오리온 카스타드’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고 지난 3일 밝힌 바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황색포도상구균은 포도송이 모양의 균으로 식품 중에서 독소를 분비해 구토‧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식약처는 우선 해당 제품에 대해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이 2024년 6월 21일(제조일자 2023년 12월 22일)로 표시된 제품이다.

식약처는 이날 “충북 청주시청이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다”면서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오리온 측은 “당사 카스타드 제품 황색포도상구균 검출로 인해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오리온에 따르면 문제가 된 2023년 12월 22일 생산된 카스타드 제품은 지난 5일 기준 시중에 출고된 물량의 92%가 회수됐다. 오리온은 식약처 조사 외에도 문제가 된 제품 생산일자 전후 제품에 대해 자체 검사를 진행했다. 2023년 12월 18일부터 2024년 1월 3일까지 생산된 제품에 대해서 검사를 진행한 결과, 해당 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오리온은 “앞으로도 소비자분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식약처와 함께 이미 생산됐거나 향후 생산되는 카스타드 제품에 대해 매일 외부 공인기관의 품질검사를 거쳐 안전성을 확인한 후 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제품 안전성에 대한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지속될 방침이다.

이어 “식약처 감독 하에 이번 일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면서 “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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