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감독 하정우가 세 번째 연출작 ‘로비’로 관객을 찾는다. / 미시간벤처캐피탈㈜, ㈜위지윅스튜디오
배우 겸 감독 하정우가 세 번째 연출작 ‘로비’로 관객을 찾는다. / 미시간벤처캐피탈㈜, ㈜위지윅스튜디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겸 감독 하정우가 세 번째 연출작 ‘로비’로 돌아온다. 탄탄한 배우진과 함께 3개월여 간의 촬영을 마친 그는 “큰 선물과 축복을 받은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하정우는 데뷔작 ‘롤러코스터’로 유쾌한 코미디를 선보이고, 두 번째 작품 ‘허삼관’으로 따뜻한 휴먼 드라마를 펼쳐낸 데 이어, 세 번째 영화 ‘로비’로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로비’에서는 연구는 퍼펙트, 비즈니스는 제로, 골프는 더 모르는 창욱(하정우 분)이 스마트 도로 국책 사업을 따내기 위해 벌이는 로비 골프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다. 

연출뿐 아니라, ‘본업’인 배우로도 활약하는 하정우를 필두로, 김의성‧박병은‧박해수‧강말금‧이동휘‧곽선영‧현봉식‧최시원‧차주영‧강해림‧엄하늘 등 신선한 캐스팅 조합으로 기대를 더하고 있다. 하정우는 극 중 막대한 예산의 국책 사업권을 따기 위해  절친이자 라이벌 광우와 대립하는 창욱을 연기한다. 광우는 실제 하정우와 절친한 사이인 배우 박병은이 분해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기대하게 한다. 

여기에 입찰 결정권을 가진 ‘갑’의 두 축인 실무 책임자 베테랑 공무원 ‘최실장’은 김의성이 연기하고 실무엔 관심 없지만 야망은 큰 ‘조장관’은 강말금이 분한다. 접대 골프를 권하는 창욱의 오른팔 ‘김이사’ 역에는 곽선영, 창욱의 사촌동생이자 복병 호식 역은 신예 엄하늘이 맡았고, ‘최실장’을 창욱에게 소개해 주는 ‘박기자’는 이동휘가, 두 팀이 한날한시에 라운딩을 하게 되는 어거스트CC ‘골프장 대표’는 박해수가 연기한다.

또 창욱이 로비 골프의 지원군으로 투입하는 ‘최실장’의 애정하는 골퍼 ‘진프로’는 신예 강해림이, 광우가 불러들인 왕년의 톱스타 마태수는 최시원이 분한다. ‘골프장 대표’가 그린벨트 해제를 노리고 투입하는 ‘가르시니’ 신부 역은 현봉식, ‘최장관’의 학교 후배이자 골프장 대표의 아내인 다미 역은 차주영이 맡아 첫 스크린 연기에 도전한다. 

지난해 12월 27일 3개월여의 촬영을 무사히 마친 하정우는 “한국 영화가 쉽지 않은 시기에 ‘로비’를 만들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대사도 많고 사전에 합을 맞추는 게 중요해 리딩을 10번이나 진행했는데, 배우들이 협조적으로 임해 줘서 감사하다”며 “영화라는 것이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힘을 합쳐 팀워크로 만드는 것이라는 걸 새삼스럽게 느낀 촬영이었다”고 함께 한 배우, 제작진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엄청난 큰 선물과 축복을 받은 것 같다”며 “후반작업에 정성껏 최선을 다해, 재미있는 영화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이며 기대를 당부했다. 하정우의 ‘로비’는 후반작업 후 곧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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