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가일’(감독 매튜 본)이 2월 극장가에 출격한다. / 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아가일’(감독 매튜 본)이 2월 극장가에 출격한다. / 유니버설 픽쳐스

시사위크|광화문=이영실 기자  “매튜 본 감독이 새로운 장르를 만들었다.”

1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영화 ‘아가일’(감독 매튜 본)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영화의 주역 헨리 카빌‧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샘 록웰이 참석해 취재진과 만나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당초 함께 방문 예정이었던 매튜 본 감독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오는 2월 7일 개봉하는 ‘아가일’은 자신의 스파이 소설이 현실이 되자 전 세계 스파이들의 표적이 된 작가 엘리(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분)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소설의 다음 챕터를 쓰고, 현실 속 레전드 요원 아가일(헨리 카빌 분)을 찾아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킹스맨’ 시리즈로 국내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은 매튜 본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넷플릭스 ‘위쳐’ 시리즈와 DC 유니버스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슈퍼맨으로 활약해 온 헨리 카빌부터 ‘쥬라기 월드’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아카데미 수상작 ‘바이스’ ‘조조 래빗’ 등의 샘 록웰은 물론, 두아 리파‧존 시나‧사무엘 L. 잭슨까지 할리우드 명배우들이 총출동해 기대를 더한다. 

국내 개봉을 기념에 한국을 찾은 ‘아가일’ 주역들. (왼쪽부터) 샘 록웰‧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헨리 카빌. / 뉴시스
국내 개봉을 기념에 한국을 찾은 ‘아가일’ 주역들. (왼쪽부터) 샘 록웰‧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헨리 카빌. / 뉴시스

‘아가일’은 월드투어 첫 장소로 한국을 택했다. 이에 대해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한국 영화계를 존경하고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이 많다고 알고 있다”며 “한국 영화계를 존경하는 이유는 항상 리스크에 대처할 준비가 돼있고 한 번도 보지 못한 영화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도전 정신으로 뭉쳐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뜨거운 환대를 받으면서 우리의 여정을 한국에서 시작한 게 맞는 결정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아가일’은 와일드하고 상상력이 기발한 영화다. 한국에 꼭 어울리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고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아가일’은 매튜 본 감독이 “스파이 액션 장르를 새롭게 정립할 작품”이라고 자부했을 정도로 신선하면서도 탄탄한 이야기는 물론, 매력적인 캐릭터의 시너지와 스타일리시한 액션, 독창적인 비주얼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배우들 역시 영화를 향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기대를 당부했다. 특히 매튜 본 감독 특유의 독창적이면서도 화려한 액션 시퀀스를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액션 자체가 중요한 요소이고 완벽에 가깝게 보이기 위해 공을 들이고 애를 썼다”며 “특히 매튜 본 감독이 액션 시퀀스에 숨길을 불어넣는 작업을 했다. 춤 같은 액션, 뮤지컬 같은 액션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다양한 액션을 소화한 헨리 카빌은 “스턴트 팀이 너무 훌륭해서 큰 영광이었다”며 “새로운 경험이었기 때문에 기쁘게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가장 좋아하는 액션 시퀀스는 기차신”이라며 “인상적이었다. 기대해 달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샘 록웰 역시 해당 장면을 언급하며 “내 나이가 53세인데 그렇게 많이 싸움을 한 경우가 없었다”며 “이러다가 죽는 거 아닌가 싶더라. 헨리와 함께 안무와 시퀀스를 배우면서 재밌게 즐기면서 했다. 하지만 이제 나이가 있으니 자제하려고 한다”고 재치 있는 소감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아가일’은 판타지와 현실이 모두 담겨 있다”며 “궁극적으로 보면 다르게 보일 수 있지만 핵심은 같은 거다. 매튜 본 감독이 새롭게 장르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초절정 액션 코미디. 순도 100% 오락 영화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극장에 와서 함께 경험하길 바란다”고 관람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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