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이 올해 최소 세 차례의 금리인하를 예고한 가운데 인하 시점을 놓고 시장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 픽사베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이 올해 최소 세 차례의 금리인하를 예고한 가운데 인하 시점을 놓고 시장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 픽사베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이 올해 최소 세 차례의 금리인하를 예고한 가운데 인하 시점을 놓고 시장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연준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는 30~31일(현지시각)로 예정돼 있다. 이날 회의에선 기준금리 동결이 확실시되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3회 연속 동결하면서 금리인상 사이클의 종결을 예고했다. 연준위원들이 금리 전망 점도표를 통해 제시한 올해 말 금리 중간값은 4.6%(4.5~4.75%)다. 현재의 금리 수준(5.25~5.5%)을 고려하면 앞으로 세 차례의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금리인하는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올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시점이 언제쯤 될지에 대해선 시장 전망이 엇갈린다. 

일각에선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최근엔 이러한 기대감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최근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조기 인하 기대감을 경계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워싱턴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지난 몇 달 간 경제지표는 연내 금리인하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면서도 “금리 인하는 체계적이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처럼 서둘러서 낮출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월러 이사는 연준 내에서 대표적인 매파(통화 긴축 선호) 인사로 분류된다. 

이 외에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등도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을 경계하는 발언을 내놨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