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3주 만에 소폭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주 만에 다시 60%대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가 23.8%P로 벌어졌고, 오차범위 밖이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실시해 29일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지난주 1월 3주 차 주간집계 대비 0.6%P 낮아진 36.2%(매우 잘함 17.8%, 잘하는 편 18.4%)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0.2%P 높아진 60.0%(매우 잘못함 51.5%, 잘못하는 편 8.6%)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0.2%P 증가한 3.7%였다.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을 지역별로 분석해 보면, 대구ㆍ경북에서만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다. 이곳에서 긍정평가가 54.0%였고, 부정평가는 41.7%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2.5%P였다.

전국 여론의 바로미터인 서울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서울에서 긍정평가가 지난주 대비 2.9%P 올라간 36.2%(부정평가 59.7%)였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연령대별로 분석해 보면, 70세 이상에서만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다. 70세 이상에서 긍정평가가 56.6%였고, 부정평가는 37.6%를 나타냈다.

긍정평가가 가장 낮은 연령대는 40대였다. 40대에서 긍정평가가 24.0%인데 반해 부정평가는 74.5%를 기록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무려 50.5%에 달했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3.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