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 기반… 올해 관련 사업 4,393억원 투입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심화 및 혁신 가속화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문 인재 약 4만명 이상을 양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관련 예산은 올해 4,393억원을 투자한다./ 시사위크 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심화 및 혁신 가속화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문 인재 약 4만명 이상을 양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관련 예산은 올해 4,393억원을 투자한다./ 시사위크 DB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심화 및 혁신 가속화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문 인재 약 4만명 이상을 양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4,393억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범부처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에 맞춰 2026년까지 디지털 100만 인재양성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과기정통부는 산업계와 협력을 기반으로 대학(원) 정규과정 기반의 고급인재 양성을 확대한다. 기업 주도형·혁신형 교육과정의 내실화를 통해 일상 생활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디지털 혁신도 지원한다.

먼저 과기정통부는 올해 디지털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고급인재 양성을 확대‧강화한다. 생성AI 모델 보유기업 주도의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생성AI 선도인재 양성과정’을 신설한다. 메타버스‧사이버보안 등 디지털 분야 대학원도 확대한다. 또한 디지털 분야 전공‧융합인재 양상을 위한 소프트웨어중심대학과 정보보호특성화대학도 확대 운영한다.

세부적으로 메타버스융합대학원은 지난해 5곳에서 올해 8곳으로 늘린다. 융합보안대학원은 지난해 10곳에서 올해 12곳으로 확대한다. AI‧AI융합혁신대학원과 AI반도체대학원은 올해 각각 19곳, 3곳 신설한다. 소프트웨어중심대학은 지난해 51곳에서 올해 58곳으로 확대한다. 정보보호특성화대학도 5곳에서 7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디지털 분야 선도 해외대학에 석‧박사생 파견도 지원한다. 국제 공동연구 등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혁신인재 단기집중역량강화에 올해 59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신설한 디지털분야 글로벌 인재양성에는 80억원이 지원된다.

과기정통부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춘 전문 실무인재 양성 지원에도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멤버십기업)이 교육과정을 설계‧운영하는 ‘채용연계형 소프트웨어 전문인재 양성’ 과정은 기업 수요맞춤형 집중교육 강화를 통해 산업현장으로의 조기 진출을 지원한다. 또한 대학 내에 프로젝트 중심 소프트웨어교육을 지원하는 ‘대학‧기업협력형 소프트웨어 아카데미’e도 개설‧운영한다. 채용연계형 소프트웨어 전문인재양성과 대학‧기업협력형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올해 각각 109억원, 160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이밖에도 △SW마에스트로(97억원) △이노베이션 아카데미(193억원) △ICT이노베이션 스퀘어(316억원) △메타버스 아카데미(75억원) 등 혁신형 교육과정을 통해 실전형 전문인재를 양성한다. 

아울러, 사이버보안 개발부터 대응까지 최정예 인력양성 체계를 완비하고, 사이버보안 10만 인재양성을 본격 추진한다. 지능화‧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사이버보안관제’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20억원을 지원한다. 기업이 교육생 선발-교육-취업 등 과정을 주도하는 ‘시큐리티 아카데미’에는 2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최고급 보안개발인력 육성을 위한 ‘S(Security)-개발자’ 사업에도 14억원이 지원된다. 중급 화이트해커 양성을 지원하는 ‘화이트 햇 스쿨’과 고급 수준의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에는 각각 29억원, 48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과기정통부는 교육부와의 협력 강화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학교 내 정보교육’과 ‘학교밖 정보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2022년 교육과정 개정으로 2025년부터 초‧중등 정보 교육시간이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대되는 만큼, 정부는 시행에 앞서 차질 없는 준비를 해 나간다는 목표다.

또한 교육청 등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정보교육 교과서 6종을 마련한다. 연 9백명 규모로 예비교원의 정보교육 역량 강화 등 학교내 정보교육을 지원한다. 민간기업과 청년-청소년을 연계하여 디지털 역량을 함께 성장시킬 수 있도록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SW 동행 프로젝트’(D-step 이노베이션)를 신설한다. 정보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을 대상으로 ‘SW미래채움센터’를 운영해 정보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학교 밖 정보교육도 강화에도 204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혁신인재 양성은 국가 디지털 도약의 핵심요소로, 중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추진해야 하는 과제”라며,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분야 대학(원)을 고급인재 양성을 위한 산실로 육성하는 한편, 민관 협력을 강화하여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 인재를 적기에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각 사업별 공고 일정 등은 과기정통부 및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과학창의재단(KOFAC),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 등 수행기관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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