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가 글로벌 혁신 플랫폼 코카콜라 크리에이션을 통해 코카콜라 제로 한류를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이에 맞춰 20일 여의도에서는 글로벌 론칭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은 글로벌 론칭 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는 코카콜라 브랜드 마케팅 리드 권정현 상무. / 코카콜라
코카콜라가 글로벌 혁신 플랫폼 코카콜라 크리에이션을 통해 코카콜라 제로 한류를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이에 맞춰 20일 여의도에서는 글로벌 론칭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은 글로벌 론칭 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는 코카콜라 브랜드 마케팅 리드 권정현 상무. / 코카콜라

시사위크|여의도=연미선 기자  글로벌 음료기업 코카콜라가 ‘한류’맛 콜라를 전 세계에 선보인다. 20일 여의도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글로벌 론칭 간담회도 열렸다. 이날 기자는 현장을 직접 찾았다.

◇ 전 세계 36개국서 ‘한류맛 콜라’ 선봬

코카콜라가 글로벌 혁신 플랫폼 ‘코카콜라 크리에이션’을 통해 이번에 선보이는 한정판 제품은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다. 코카콜라는 전 세계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K팝과 팬덤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이번 제품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코카콜라 글로벌 론칭 간담회엔 코카콜라 글로벌 전략 시니어 디렉터인 오아나 블라드(Oana Vlad)뿐만 아니라 한국‧일본의 코카콜라 브랜드 마케팅 리드 권정현 상무,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프로듀서와 그룹 있지(ITZY)가 참석했다. / 코카콜라
코카콜라 글로벌 론칭 간담회엔 코카콜라 글로벌 전략 시니어 디렉터인 오아나 블라드(Oana Vlad)뿐만 아니라 한국‧일본의 코카콜라 브랜드 마케팅 리드 권정현 상무,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프로듀서와 그룹 있지(ITZY)가 참석했다. / 코카콜라

이번 한정판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20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 볼룸에선 코카콜라 글로벌 론칭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코카콜라 글로벌 전략 시니어 디렉터인 오아나 블라드(Oana Vlad)뿐만 아니라 한국‧일본의 코카콜라 브랜드 마케팅 리드 권정현 상무,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프로듀서와 그룹 있지(ITZY)가 참석했다.

글로벌 론칭 간담회인 만큼 현장에는 한국 기자과 해외 기자들이 가득했다. 글로벌 간담회는 그룹 있지의 무대로 시작됐다. 코카콜라가 내세운 K팝의 열기를 증명하듯 그룹 있지가 등장하자 박수 갈채와 환호가 쏟아지며 뜨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어서 코카콜라의 역사를 보여주는 짧은 영상과 함께 시니어 디렉터 오아나 블라드가 무대 위로 올랐다. 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인 K팝 팬들의 무한한 헌신에서 받은 영감을 기반으로 전 세계 팬들에게 코카콜라가 전하는 함께 하는 마법 같은 경험을 전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프레젠테이션의 서문을 열었다.

이어 “한국의 ‘서울’과 영어의 ‘소울(soul)’이 비슷한 발음이라고 느껴졌는데, 이것이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와 함께 색다른 방식으로 K팝을 즐길 수 있는 독창적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카콜라 측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미국‧프랑스‧스페인‧싱가폴‧일본 등 전 세계 36개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 “세상을 바꾸는 K팝… 팬들의 열정에 헌정하는 제품”

시니어 디렉터 오아나 블라드는 “이번 제품에는 85%의 코카콜라 본연의 맛과 15%의 예상하지 못한 맛이 포함됐다”면서 “K팝 팬들이 무슨 맛인지 직접 생각해 보고 자신들의 방식으로 말해주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획 취지에 따라 이번 한정판 제품 맛의 이름은 ‘상큼한 최애맛’이다.

K팝 팬들이 자신의 최애 K팝 아티스트에게 처음 빠져들었을 때 느꼈던 감동과 특별함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장에서 만난 기자들은 이를 직접 시음해보기도 했다. 이들은 톡 쏘는 코카콜라의 맛에 처음 느껴보는 맛이 더해져 놀랍다는 평가를 내놨다. 특히 이번 한정판 제품의 디자인인 보랏빛과 잘 어울린다고도 덧붙였다.

한국과 일본의 코카콜라 브랜드 마케팅 리드 권정현 상무는 간담회서 K팝이 막을 수 없는 글로벌 현상이라고 느꼈다면서 팬들에 열정에 헌정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론칭 간담회 외부에는 코카콜라 크리에이션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게 구성됐다. / 사진=연미선 기자
한국과 일본의 코카콜라 브랜드 마케팅 리드 권정현 상무는 간담회서 K팝이 막을 수 없는 글로벌 현상이라고 느꼈다면서 팬들에 열정에 헌정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론칭 간담회 외부에는 코카콜라 크리에이션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게 구성됐다. / 사진=연미선 기자

또한 한국과 일본의 코카콜라 브랜드 마케팅 리드 권정현 상무는 “전 세계 K팝 팬들의 열정을 원동력으로 생동감 넘치는 K팝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는 축제와 같은 프로젝트”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K팝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아티스트를 향한 팬들의 각별한 사랑과 K팝이 문화에 미치는 영향력을 조명하고, 팬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카콜라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들과 협업도 진행했다. 코카콜라는 이번 한정판 출시와 함께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 박진영(J.Y. Park)을 비롯해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ITZY(있지) △NMIXX(엔믹스)등과 함께 만든 음원 ‘Like Magic’과 뮤직비디오도 공개한다.

권 상무는 이어 “케이팝 스트리밍 횟수만 904억건으로 전년대비 42% 증가했다”면서 “이제는 K팝이 막을 수 없는 글로벌 현상이라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세상을 바꾸는 K팝 현상에는 K팬덤이 있다”면서 “인종과 언어를 초월해 새로운 팬 문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K팬덤과 팬들의 열정에 헌정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권정현 상무 다음으로는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프로듀서의 프레젠테이션이 이어졌다. 그는 “오늘 이 자리가 마치 지난 주의 발렌타인 데이와 같은 느낌”이라면서 “자신에게 특별한 사람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준비해 전해주는 날처럼 오늘 소중한 K팝 팬들에게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악·가사·춤과 그리고 K-Wave를 준비할 수 있어서 설레고 흥분된다”고 전했다.

간담회의 마지막은 그룹 있지가 선보이는 댄스 챌린지로 장식됐다. 최근 SNS 등에서 K팝 챌린지가 트렌드인 만큼 ‘Like Magic’는 댄스 챌린지를 위한 간단한 안무로 구성됐다. 이날 그룹 있지는 사전에 신청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랜덤 뽑기를 진행해 이들과 함께 무대에서 간단한 챌린지를 선보였다.

한편 코카콜라 제로 한류엔 제품 전면에 한글 ‘코카콜라’ 로고가 코카콜라 고유 서체로 쓰여졌다. 3D 코카콜라 크리에이션 큐브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이 한글 ‘코카콜라’ 로고가 돼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시니어 디렉터 오아나 블라드에 따르면 해당 디자인에는 한국의 역동력을 담으려는 노력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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