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로얄로더’가 글로벌 시청자 공략에 성공할 수 있을까. / 월트디즈니코리아 
디즈니+ ‘로얄로더’가 글로벌 시청자 공략에 성공할 수 있을까. / 월트디즈니코리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디즈니+ 새 시리즈 ‘로얄로더’가 글로벌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이재욱‧이준영‧홍수주 등 실력과 매력을 겸비한 ‘젊은 피’로 캐스팅 라인업을 구축, 신선한 시너지를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로얄로더’는 2024년 갖고 싶고, 되고 싶고, 훔치고 싶었던 대한민국 최고 재벌가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마이너리거들의 이야기를 담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다. 가장 높은 곳에 오르겠다는 욕망으로 가득 찬 인물들의 처절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신선한 캐스팅 조합도 기대된다. 먼저 ‘이재, 곧 죽습니다’부터 ‘환혼’ 시리즈, ‘어쩌다 발견한 하루’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등 현대극부터 사극까지 장르의 한계 없는 스펙트럼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재욱이 한태오 역을 맡아 냉혈한이면서도 기품 있는 인물을 완성한다. 

영화 ‘용감한 시민’,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 ‘D.P.’ 등과 뮤지컬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이준영은 강인하로 분해 선과 악이 공존하는 입체적인 인물을 그려내고, ‘스위트홈 시즌2’ ‘도시남녀의 사랑법’ 등을 통해 독보적인 분위기로 존재감을 보여준 홍수주가 나혜원 역을 맡아 활력을 더한다.   

배우들은 흥미로운 이야기에 반해 ‘로얄로더’를 택했다고 했다. 이재욱은 지난 26일 진행된 ‘로얄로더’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읽을 때 너무 흥미로웠다”며 “첫 장면이 무척 강렬한데 왜 이런 상황이 일어났을까 궁금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시청자가 그 부분을 재미있게 봐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준영은 “대본을 처음 볼 때 내가 당연히 ‘흙수저’일 줄 알았는데 ‘금수저’라 놀랐던 기억이 난다”며 “대본 자체가 막힘없이 술술 읽히고 재미있었다”고 덧붙여 호기심을 더했다. 

강렬한 매력의 마이너리거 캐릭터도 주목할 만한 관전 포인트다. 이재욱은 자신이 연기한 살인자의 아들 한태오에 대해 “굉장히 집요하고 계획적인 인물이자 기품이 있다고 느껴질 정도의 태도를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소개하며 “조용하고 포커페이스를 잘하는 캐릭터라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적었는데, 감독님께서 디테일한 표정들을 잘 캐치해 주셨다”면서 색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재벌가의 혼외자 강인하를 연기한 이준영은 “인하는 겉보기엔 천진난만한 인상을 주지만 동시에 다른 이면을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이라 작업하며 정말 재밌었던 캐릭터”라고 말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이재욱에 대해서는 “또래 배우와 작업한 경험이 많지 않아 걱정도 하고 기대도 했는데 이재욱이 잘 이끌어줘서 좋았다”며 “마치 ‘로얄로더’ 속 태오와 인하의 관계처럼 현장에서도 나를 리드해 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빚쟁이의 딸 나혜원으로 분한 홍수주는 “혜원은 어두운 환경에서 자랐지만 능동적이고, 주체적이고, 자신의 욕망에 솔직한 인물”이라며 “캐릭터의 대학생 시절과 5년 뒤의 목소리 톤을 다르게 준다든지, 외적인 스타일링에 변화를 더하는 등 혜원을 표현하기 위해 감독님과 많은 논의를 나눴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로얄로더’로 뭉친 (왼쪽부터)이준영‧홍수주‧민연홍 감독‧이재욱.  / 뉴시스
‘로얄로더’로 뭉친 (왼쪽부터)이준영‧홍수주‧민연홍 감독‧이재욱.  / 뉴시스

민연홍 감독은 이재욱‧이준영‧홍수주 외에도 ‘로얄로더’를 더욱 풍성하게 채울 조연진에 대해 언급하며 이들의 열연을 자신했다. 민연홍 감독은 “강오 그룹 회장 최진호, 김호정을 비롯, 고창석‧최병모‧최희진‧한상진‧이지훈이 굳건히 자리를 지켜주고 있다”며 “팽팽한 경쟁과 두뇌 싸움이 벌어지는 구성을 재밌게 봐주면 좋을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로얄로더’의 매력 포인트도 전했다. 민연홍 감독은 “비주얼만 봐도 ‘여기가 대한민국 최고의 재벌 그룹이구나’라고 설득될 수 있게 강오 그룹 건물이나 그들이 생활하는 대형 한옥, 회장실 등 미술과 CG에 많은 노력을 더했다”고 말했다. 홍수주는 “작품에서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관계도 있지만, 미묘하게 드러나는 관계성들이 색다른 재미가 될 것”이라며 욕망 가득한 캐릭터들의 다채로운 관계를 관전 포인트로 짚었다. 

이준영은 “작품 속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재밌는 상황들을 따라가며 궁금해 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누가 왕좌에 오를지 직접 눈으로 확인해 주면 좋겠다”고 했고, 이재욱은 “‘로얄로더’처럼 정상을 치고 올라가는 소재의 작품을 젊은 배우들이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그만큼 여러 모습을 보여드리려 준비했기 때문에 매력적인 작품으로 다가가리라 생각한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시청을 독려했다.

‘로얄로더’는 오는 28일부터 매주 수요일 2회씩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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