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가 장인화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 뉴시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가 장인화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포스코그룹이 신임 회장 선임을 위한 마지막 절차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가 장인화 후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장인화 후보를 향해 반대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기주주총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될지 주목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는 오는 21일로 예정된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 상정될 6개 안건에 대해 모두 찬성 의견을 냈다. 포스코홀딩스는 장인화 후보를 포함해 4명의 사내이사와 2명의 사외이사, 1명의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안건 등을 상정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글래스루이스는 특히 외국계 주주들의 판단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입사한 장인화 후보는 포스코에서 기술투자본부장, 철강생산본부장, 사장 등을 거쳤으며 2021년부터는 자문역으로 활동해왔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지난해 말부터 차기 회장 후보 선정 절차에 돌입해 지난달 장인화 후보를 최종 선정한 바 있으며, 회장 선임을 위한 마지막 절차로 정기주총만 남겨두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장인화 후보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도 하다. 앞서도 포스코 경영진과 후추위를 향해 문제제기 및 고발을 이어온 포항지역 시민단체 ‘포스코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회장 후보 선정 이후 장인화 후보를 고발했다. 그동안 문제제기해왔던 자본시장법 위반,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에 대해서다. 또한 포스코홀딩스의 한 소액주주는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를 통해 장인화 후보에 대한 반대의 뜻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처럼 극명하게 엇갈리는 평가 속에 장인화 후보가 포스코 수장으로 무사히 취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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