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자산운용이 BYC의 주식액면분할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BYC
트러스톤자산운용이 BYC의 주식액면분할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BYC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BYC는 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해 액면가 5,000원인 주식을 500원으로 분할한다고 4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는 보통주의 경우 62만4,615주에서 624만6,150주로, 우선주는 21만5,385주에서 215만3,850주로 확대된다. 주식 매매거래는 4월 9일부터 16일까지 중단되며, 신주는 4월 17일 상장된다.  

2대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주식액면분할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하면서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 측은 입장문을 통해 “회사 경영진과 비공식대화를 통해 유통주식 수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는데, 이번 액면분할 결정은 트러스톤의 지속적인 요구에 대한 응답이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첫 발자국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다만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 측은 “정부가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따르면 상장사는 투자지표와 사업구조를 진단하고 수익성 제고 계획 및 주주환원 계획 등을 수립하고 이행해야 한다”며 “당사는 BYC의 과도한 저수익 부동산 자산을 효율화하고 자사주 매입·소각 및 배당 등을 통해 자본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는 자본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 측은 “BYC의 4일 종가 기준 주당순자산비율(PBR)은 0.7배이나, 부동산가치를 시가로 반영할 경우 0.1배에 불과해 극심한 저평가 상태”라며 “앞으로도 BYC에 대해 주주가치 밸류업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BYC의 2대주주(지분율 9%)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2021년 말 BYC에 대한 투자목적을 ‘일반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한 후 2022년부터 본격적인 주주활동을 시작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주식의 유동성 확대’를 포함해 내부거래 공정성 의혹 해소와 부당 내부거래 근절, 저수익 부동산의 효율적 활용, 주주환원 확대·정책 수립 및 자본시장과의 친화도 제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피력해 왔다. 지난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액면분할 △소수주주를 위한 감사위원선임 △배당성향 제고 △자사주 매입을 제안했지만 해당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근거자료 및 출처
주식액면분할결정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40304800699
2024. 03. 04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