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윤여을 한앤코 회장 사내이사 선임안 상정

남양유업이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윤여을 한앤컴퍼니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 뉴시스
남양유업이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윤여을 한앤컴퍼니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남양유업이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윤여을 한앤컴퍼니 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을 상정한다.

◇ 배민규‧이동춘 한앤코 부사장도 사내이사 후보로 올라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주주총회에서 윤여을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에 대해 상정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윤 회장은 웅진식품에서 이사회의장과 기타비상무이사 등을 맡은 바 있다. 윤 회장과 함께 배민규‧이동춘 한앤코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도 상정된다.

사외이사도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공시에 따르면 사외이사 후보로는 이명철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이사장이 올랐다. 현재 제이더블유신약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이 이사장은 한국 과학기술한림원 이사장을 맡은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업계 일각에서는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이번 달 말 진행되는 주주총회는 지난해 결산 달을 기준으로 소집돼 표결 권한이 아직 홍원식 회장 일가에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월 4일 대법원은 한앤코가 남양유업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양도 소송 상고심에서 최종적으로 한앤코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같은 달 30일 한앤코는 대법원 확정 판결에 따라 지난 2021년 5월 진행됐던 주식양도 계약에 따른 양수 대금 3,100억원을 홍 회장 측에 지급했다.

이에 따라 한앤코는 남양유업의 37만8,938주를 소유하게 되면서 최대 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이번 최대 주주 변경으로 남양유업은 창사 이래 60년간 지속됐던 오너 경영 체제에 막을 내리게 됐다.

한편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는 이사진 교체 외에도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의 주주제안에 따라 발행주식 액면분할과 관련된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다.

 

근거자료 및 출처
주주총회소집 결의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40306800820
2024. 03. 06.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최대주주 변경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40130800860
2024. 01. 30.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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