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인천∼미야코지마 직항 5월 29일 취항… 항공권 예약 개시
오키나와 남서쪽 약 290㎞ 떨어진 휴양지 섬, ‘일본의 몰디브’

진에어가 인천~미야코지마 직항 노선 정기편을 국내 항공사들 중 최초로 취항한다. / 진에어
진에어가 인천~미야코지마 직항 노선 정기편을 국내 항공사들 중 최초로 취항한다. / 진에어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진에어가 일본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직항 노선 정기편을 취항한다. 미야코지마는 오키나와 본섬에서도 멀리 떨어진 부속섬으로, 그간 우리나라 항공사들 사이에서 직항 정기편을 편성한 적이 없는 만큼 이색 여행지를 원하는 여행객들 사이에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진에어는 최근 인천국제공항∼미야코지마 시모지시마 공항 직항편 항공권 판매를 개시했다. 미야코지마 노선 항공편은 오는 5월 29일부터 취항한다. 비행시간은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미야코지마는 일본 오키나와 본섬에서 남서쪽으로 약 290∼300㎞ 떨어진 곳에 위치한 부속섬이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아시아나항공 등 일부 항공사가 여행사 전세기 편을 구성해 미야코지마 여행 상품을 판매한 적이 있다. 다만 이마저도 오키나와 본섬에 있는 나하공항을 경유하는 항공편으로, 직항 노선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러한 결정은 최근 일본 여행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록적인 엔화 약세(엔저) 속에 지난해 일본 여행객 수(1,938만명)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880만명)을 넘어섰다.

진에어의 미야코지마 직항편 개설에 특히 온라인 여행 커뮤니티에서 관심이 뜨겁다. 항공권 가격이 공항이용료 및 유류할증료를 포함해 왕복 기준 20만원대부터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다.

미야코지마는 태평양과 동중국해 한가운데 위치한 휴양지다. 깨끗한 바다와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일본인과 한국인 등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일본의 몰디브’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특히 미야코지마의 마에하마 비치는 동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백사장으로 꼽히는 장소로 알려지며, 미야코지마의 산호초 바다는 ‘미야코 블루’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신비한 청록색의 바다 빛을 자랑한다. 여기에 휴양과 관광, 골프, 해양레저(다이빙 등)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힐링 여행지로 인기를 끄는 모습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미야코지마 직항 정기 노선이 개설돼 그동안 오키나와 등을 경유했던 미야코지마 여행객들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짧은 비행시간으로 미식과 쇼핑, 그리고 바다 스포츠에 대한 새로운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진에어는 인천∼미야코지마 신규 취항을 기념해 15% 항공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혜택은 6월 30일까지 운항하는 항공편을 대상으로 하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진에어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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