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신규과제 10개’ 선정·구체화… 올해 240억원 지원
AI보안기업 육성도 강화… 4단계 사업에 총 48억원 투입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및 10개 정부부서 등과의 협업을 통해 공공서비스 분야에 AI를 접목하는 ‘2024년 신규과제 10개’를 선정·구체화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시사위크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및 10개 정부부서 등과의 협업을 통해 공공서비스 분야에 AI를 접목하는 ‘2024년 신규과제 10개’를 선정·구체화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시사위크DB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정부가 국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인공지능(AI)’ 사업 활성화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공공서비스 및 보안 분야 AI연구개발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및 10개 정부부서 등과의 협업을 통해 공공서비스 분야에 AI를 접목하는 ‘2024년 신규과제 10개’를 선정·구체화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지난해 4월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본격화되는 AI 시대에 발맞춰 2022년부터 ‘부처협업 기반 AI 확산’ 사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부터는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예산은 전년 80억원 대비 200% 증가한 240억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부·처·청 등 중앙행정기관 58개의 AI 융합 공공서비스 후보를 접수·평가한 결과, 공공서비스 혁신, 기술·산업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한 전문가 검토·심사 등을 거쳐, 10개의 신규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과제는 오는 18일부터 약 40일 간의 과제별 수행기관 공모 및 선정 등을 거쳐 본격 수행을 착수할 방침이다.

신규 추가된 10개의 과제들은 과제당 연간 16억원 규모다. AI 융합서비스 개발부터 현장 실증까지 최대 3년 동안 지원 받을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10개의 각 정부부서에서 현장수요 등에 맞춰 현장에 확산할 계획이다.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관은 “본격적인 AI 시대에는, AI가 적용되지 않는 분야가 부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과기정통부는 부처간 긴밀한 협력 등을 통해 정부의 공공서비스에 AI를 선도적으로 접목해 국가 AI 혁신, AI 일상화 가속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함께 보안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AI기술 개발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총 4단계, 최대 19개 과제를 선정하고 올해 총 48억원 규모의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2021년부터 “AI 보안 유망 기업 집중 육성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올해로 4년 차를 맞는다. 고도화·지능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고 AI기반 차세대 보안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양 기관은 지난 3년간 ‘AI 보안 시제품 개발 지원(1단계)’과 ‘사업화 지원(2단계)’을 위해 총 45개 과제를 선정했다. 각 과제당 3~3억9,000만원 규모의 예산 지원, 기술·사업화 컨설팅, 판로 개척, 투자 유치, 홍보 등 기업 맞춤형 지원 사업을 제공했다.

 사업 4년 차를 맞는 올해부터는 ‘AI 보안 제품·서비스 확산 지원(3단계)’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제품의 실증을 통한 레퍼런스 확보를 목표로 한다. 공공기관·지자체·기업 등 다양한 수요기관과의 일대일 매칭을 통해 판로개척의 기회까지 제공하게 된다. 또한 올해는 ‘AI 보안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4단계)도 최초로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단계별로 진행되는 AI보안기업 집중 육성을 위한 4단계 지원 사업 중 1, 2단계 지원사업인 ‘AI 보안 시제품 개발 지원사업’(총 10개 과제, 최대 25억원 규모)과 ‘AI 보안 제품 및 서비스 사업화 지원’(총 5개 과제, 최대 15억 원 규모)은 공모를 통해 기술력과 잠재력이 큰 참여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우리 생활의 모든 영역에 AI기술이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기술 활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 정보보호기업들이 국민 안전과 밀접한 AI보안기술·서비스 개발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AI역기능 대응에도 앞장설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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