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이 더미식 브랜드 장인라면 맵싸한 맛을 새롭게 선보인다. 사진 하단은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의 실물 모습과 해당 제품에 들어간 세계 4대 고추의 모습. / 사진=연미선 기자
하림이 더미식 브랜드 장인라면 맵싸한 맛을 새롭게 선보인다. 사진 하단은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의 실물 모습과 해당 제품에 들어간 세계 4대 고추의 모습. / 사진=연미선 기자

시사위크|강남=연미선 기자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이번에는 매운맛 라면의 신흥강자에 도전한다. 2022년 더미식 장인라면을 출시하고 지난해 비빔면까지 선보인 하림이 이번 신제품을 기반으로 라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울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세계 4대 고추 활용했다… 스코빌 지수는 ‘8,000SHU’

하림은 매운 고추의 대명사라 불리는 세계 4대 고추를 활용해 새로운 매운맛을 구현한 더미식(The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 강남구에서는 미디어를 대상으로 이번 신제품 시식회도 열렸다. 기자는 이날 시식회에 참석해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을 먹어볼 수 있었다.

하림이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에는 △부트졸로키아 △하바네로 △청양고추 △베트남고추 등 매운맛으로 유명한 세계 4대 고추가 들어갔다.

이번 신제품에는 매운맛으로 유명한 세계 4대 고추가 들어갔다. 이에 따라 스코빌 지수는 8,000SHU에 달한다. / 하림
이번 신제품에는 매운맛으로 유명한 세계 4대 고추가 들어갔다. 이에 따라 스코빌 지수는 8,000SHU에 달한다. / 하림

이날 시식회서 신제품 설명을 맡은 윤아인 하림 브랜드 매니저는 “일반적으로 ‘매운맛’을 강조하는 제품은 화학적 맵기에만 치중하곤 한다”면서 “이번에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은 세계 각국의 고추 100여종을 모두 맛보고 만든 맛있게 매운맛”이라고 소개했다. 해당 고추들을 하림만의 비율로 섞어 고추 본연의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게 매운맛과 향을 구현해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제품의 스코빌 지수는 8,000SHU에 이른다. 기자가 시식회서 직접 먹어본 결과, 8,000SHU에 겁먹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맛있게 맵다고 느껴졌다. 고통스럽게 느껴지는 매운맛이 아니라 칼칼한 맛이 강조됐다. 삼양식품의 대표 제품인 불닭볶음면보다도 덜 맵게 느껴졌다. 이날 윤 매니저에 따르면 소스가 면에 바로 묻어있는 볶음면 제품의 경우 스코빌 지수는 낮아도 맵기가 더 강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번 ‘맵싸한 맛’ 제품은 더미식 장인라면 중에서는 처음으로 ‘유탕면’이 들어갔다. 이날 이은아 하림산업 마케팅 팀장은 맵칼한 맛과 더 잘 어울리는 면으로 건면보다 조금 더 고소한 맛의 유탕면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더미식 장인라면을 포함해서 국물요리 등 더미식 제품에 대해 올해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매운맛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해당 시장은 점점 더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번 신제품 매출 목표는 연간 200억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하림 측은 “매운맛 라면의 시장에 진입하는 만큼 기존 장인라면의 명성을 그대로 잇기 위해 하림이 추구하는 진짜 맛있는 매운맛을 구현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며 “세계 4대 유명 고추로 매운맛을 최대한 끌어올려 맛있게 매운 라면을 제시하고, K-맵부심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