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선정작 10편이 공개됐다. / 전주국제영화제사무국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선정작 10편이 공개됐다. / 전주국제영화제사무국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전주국제영화제가 올해 영화제에서 소개될 한국경쟁 부문 선정작 10편을 발표했다.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은 감독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을 소개하는 섹션이다. 제22회 이재은‧임지선 감독의 ‘성적표의 김민영’(2021), 제23회 정지혜 감독의 ‘정순’(2021), 제24회 신동민 감독의 ‘당신으로부터’(2023) 등 국내 영화계를 이끌 신인 감독의 등용문으로 주목받았다.

올해 열리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약 3개월간 한국경쟁 부문에 대한 공개모집을 진행했고, 역대 최다 작품인 134편이 접수됐으며 그중 10편이 최종 선정됐다. 한국경쟁 심사에는 전주국제영화제 문석‧문성경‧전진수 프로그래머 3인이 참여했다. 

선정작은 △나선의 연대기(감독 김이소) △담요를 입은 사람(감독 박정미) △미망(감독 김태양) △양양(감독 양주연) △어텀 노트(감독 김솔) △언니 유정(감독 정해일) △엄마의 왕국(감독 이상학) △은빛살구(감독 장만민) △통잠(감독 김솔해, 이도진) △힘을 낼 시간(감독 남궁선) 등 총 10편이다. 

심사위원들은 “한국경쟁 부문에 선정된 10편의 영화는 그 어느 해보다 알차고 튼실하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경쟁 출품 경향에 대해서는 “여성에 관한 서사는 올해도 강세를 보였다”며 “감독의 성별이나 장르와 무관하게 한국경쟁작 대다수는 영화 중심에 여성이 존재했고 그들의 내면을 관통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워크인프로그레스 지원을 받은 ‘담요를 입은 사람’ ‘미망’ ‘양양’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심시위원들은 “올해 한국경쟁 부문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산업 프로그램인 전주프로젝트가 놀라운 성과를 통해 존재 의의를 보여줬다”며 “워크인프로그레스 프로그램에 산업계가 관심을 더욱 기울여야 할 이유가 생긴 셈”이라고 전했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일부터 5월 10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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