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식품 및 외식업체 현장을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지난 20일 전북 익산시에 소재한 하림 생산공장을 방문해 물가 안정 협조를 요청하고 수출과 관련한 현장 애로사항을 들었다. / 하림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식품 및 외식업체 현장을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지난 20일 전북 익산시에 소재한 하림 생산공장을 방문해 물가 안정 협조를 요청하고 수출과 관련한 현장 애로사항을 들었다. / 하림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오리온‧피자알볼로 등 식품‧외식업계를 연이어 방문하고 있다. 최근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는 등 장바구니 물가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자, 소비자물가 안정을 위해 기업들에 물가 안정 협조를 요청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듣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 ‘닭고기’ 가격, 전월대비 1.5%↓… 상대적으로 ‘안정세’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20일 삼계탕 수출 1위 기업인 하림을 방문해 축산물 물가 안정을 당부했다고 24일 밝혔다.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월 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1.5% 하락하고, 전년동월대비 1.1% 상승하는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양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4일 기준 생닭 1kg의 소비자 가격은 5,860원, 계란(특란) 30구는 6,050원 등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농림축산식품부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전북특별자치도,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닭고기 가공 현장을 둘러봤다. 권 실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협조해달라고 요청하면서 하림의 삼계탕 수출 성과와 향후 수출 계획, 애로사항 등에 대한 의견도 청취했다.

하림 박준호 가공식품대표는 “농식품부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지난해 12월 유럽연합(EU) 수출을 위한 삼계탕 검역 협상이 타결된 점은 향후 시장 다변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하림은 EU 삼계탕 초도수출 준비에 한창으로 위생 기준과 세부 사항에 대해 정부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권재한 실장은 “수출 마케팅, 해외 시장 정보 제공, 현지 유력 바이어 발굴 등 지원과 관심과 정부 간 검역 이슈 등 수출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며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화 제품 개발, 주요 유력 매장 입점 확대 등 신시장 개척 노력과 동시에 국내 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25일 오전 하나로마트 성남점을 방문하고 축산물 수급‧가격 동향과 할인행사 추진 상황을 살피기도 했다. 이날 농협 관계자는 “계란과 닭고기 납품단가 지원 등으로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계란(30구)에 대해 1,300원, 닭고기는 kg당 1,500원 등 납품단가 지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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