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두바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신규로 럭셔리 레지던스 2건을 동시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쌍용건설이 수주한 ‘크릭 워터스’ 투시도. / 쌍용건설
쌍용건설이 두바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신규로 럭셔리 레지던스 2건을 동시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쌍용건설이 수주한 ‘크릭 워터스’ 투시도. / 쌍용건설

시사위크=이강우 기자  쌍용건설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럭셔리 레지던스 2건을 동시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쌍용건설이 수주한 레지던스는 ‘크릭 워터스(Creek Waters)’로 두바이 ‘크릭 하버(Dubai Creek Harbour)’ 지역에 지어질 예정이다. 2건의 공사 규모는 총 3,000억원이다.

크릭 워터스는 1과 2로 나뉘어 각각 지하 2층 지상 52층 규모로 건축될 예정이며 한 동은 450가구, 다른 한 동은 455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두 레지던스 모두 35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부르즈 칼리파(Burj Khalifa)를 소유한 아랍에미리트 최대 부동산 개발사인 에마르(EMAAR)가 발주했으며, 에마르는 레지던스·빌딩·호텔 등 추가 개발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은 이번 에마르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두바이투자청(ICD)과 부동산 개발회사 와슬(WASL) 이외의 발주처를 확보하고, 중동지역에서 수주 경쟁력 강화와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지난 1997년 두바이에 첫 진출한 후 현재까지 두바이투자청, 와슬 등의 발주처를 통해 14개의 사업을 수주했고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이는 약 3조9,000억원 규모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최고급 레지던스 공사 2건을 동시 수주하며 두바이 지역에서 고급 건축 시장을 확장해 나가게 됐다”며 “특히 두바이 아틀란티스 더 로얄 준공 이후 발주처들이 기술력과 명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향후 추가 수주의 결실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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