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지저분한 것을 견디지 못하는 ‘결벽증’ 남성이 골목길 쓰레기 더미에 불을 질렀다가 방화 혐의로 입건됐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10일 골목길 쓰레기 더미에 불을 질러 인근 건물과 주차된 승용차 등을 태운 A씨(55)를 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7시 30분쯤 충주의 한 골목길에 쌓여있던 쓰레기 더미에 일회용 라이터로 불을 질러 주변 건물과 주차된 승용차, 자전거 등을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화재로 2,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결벽증 때문에 길거리에 놓인 쓰레기를 참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화재 현장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A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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