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한국씨티은행 노조가 사측의 지점 폐쇄 방침에 반발해 7일부터 1단계 단체행동에 들어간다.

씨티은행 노조는 지난 2일 마지막 분쟁 조정에서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7일부터 1단계의 쟁위 행위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7일부터 시작될 1단계 단체 행동은 점포·부서별 릴레이 휴가, 내부 보고서 작성 거부, 판촉 활동 중단, 씨티그룹 본사와의 콘퍼런스콜(전화회의) 거부, 영어사용 전면 거부 등이다. 이어 신규상품의 판매를 거부하는 조치와 부분 파업 등을 거쳐 전면 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노조는 향후 상황을 보면서 단체행동 수위를 높여갈 계획이다.

한편 씨티은행의 노사 갈등은 최근 사측이 190개 지점 가운데 30%에 달하는 56개를 없애기로 하면서 촉발됐다. 노조 측은 지난 달 30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파업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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