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6.4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 중 한 곳인 충청권을 놓고 격돌하고 있다.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좌)와 새정치연합 안희정 후보(우)가 충남지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6·4 지방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중원싸움이 뜨겁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수도권 못지않게 중원인 충청권 승부가 중요하다고 보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충청권 광역단체장 3곳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고, 새정치연합은 최소 2곳에서 당선자를 낼 것이라고 큰 소리 치고 있다.

새누리당은 대전시장과 세종시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충북지사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충남지사의 경우 오차범위를 벗어날 정도로 현 충남지사인 안희정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고, 박빙인 충북지사도 ‘정권심판론’이 확산될 경우 승리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충남지사를 놓고 새누리당에선 정진석 전 국회사무총장이 후보로 확정됐고, 새정치연합에선 안희정 충남지사가 일찌감치 후보가 됐다. 각 종 여론조사 결과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를 벗어나 안 후보가 앞서고 있다.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일과 1일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희정 후보 49.3%, 정진석 후보 28.8%로 조사됐다. 두 후보간 격차는 무려 20.5% 포인트다.(집전화와 휴대전화를 병행한 RDD(임의 번호 걸기) 방식의 전화 면접 조사로 실시했고 표본수는 19세 이상 530명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2% 포인트, 응답률은 12.3%)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와 새정치연합 이시종 후보가 충북지사를 놓고 격돌했다.

두 사람은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충주MBC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시종 후보 34.5%, 윤진식 후보 31%로 나타났다. 새정치연합 이 후보가 새누리당 윤 후보를 3.5% 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12∼13일 유선 RDD 전화조사 방법으로 충북지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6%)

대전시장의 경우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가 새정치연합 권선택 후보를 큰 폭으로 앞서고 있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성효 후보 41.9%, 권선택 후보 27.0%로 나타나 두 후보간 격차는 14.9% 포인트다.(집전화 400명과 휴대전화 DB 400명,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5% 포인트)

세종특별자치시장 새누리당 후보는 유한식 현 시장이고, 새정치연합에서는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지낸 이춘희 후보가 최종 낙점됐다. 유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서 있다는 게 여야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같이 6월 지방선거 승패를 좌우할 중원싸움에서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어느 당이 더 우세하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선거전이 치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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