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아시안게임 조정 여자 싱글스컬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예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조정 역사상 두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김예지(20.포항시청)로 충주 탄금호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조정 여자 싱글스컬’ 결선에서 8분46초52의 기록으로 8분59초91을 기록한 홍콩의 리카만을 압도적인 차이로 제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이후 김예지는 “처음엔 조금 쳐져서 포기할까도 생각했으나 주변 사람들이 ‘너는 독기가 없어서 독기만 키우면 된다’는 말이 자꾸 생각났다”고 말했다.

이어 “예선 때 따라잡다가 놓친 장면이 자꾸 떠올랐다”며 “결선에선 ‘따라 잡다가 놓친 순간에 한 번 더 스퍼트를 내야지’라고 자기 주문을 계속 걸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조정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남자 싱글스컬의 신은철 이후 두 번째며 여자 조정 부문에선 첫 금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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