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철이 절정에 이르고 있는 10월말, 충북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 지역의 유명 산들이 오색단풍으로 물들어 등산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단풍이 절정에 이른 단양 지역에는 소백산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산과 그 사이를 굽이쳐 흐르는 남한강 줄기가 한 폭의 그림과 같은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단양의 도락산은 해발 964m의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산이며, 가을 단풍철에 빼놓을 수 없는 등산 코스로 꼽힌다. 도락산 정상 부근에는 신라시대 때 축성한 ‘도락산성’이 남아있어 절정에 이른 단풍과 함께 천년세월의 흔적도 만나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제비봉은 단풍철 단양의 최고 인기 코스다. 구담봉, 옥순봉과 어우러져 충주호반 관광의 백미로 꼽히는 제비봉은 부채꼴로 펼쳐진 바위능선이 날개를 활짝 편 제비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제비봉은 2km 구간으로 부담이 없으며, 정상에 오르면 단풍으로 치장한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장회나루를 감싸 안은 장관을 만날 수 있다.
한편, 단풍이 최고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 10월 넷째 주 주말에는 수만 명의 단풍객들이 단양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인 기자
suiini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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