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던 미국인 간호사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던 미국인 간호사가 완치 판정을 받고 일상으로 복귀했다.

2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은 미국 보건당국의 말을 인용, "간호사 니나 팸이 에볼라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에 퇴원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가운데 첫 완치 판정 사례다.

앤서니 포시 국립보건원 전염병 연구소장은 매릴랜드주 특수 치료 시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 검사를 통해 팸에게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제거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팸이 치료를 받아온 곳이다.

팸은 퇴원 기자회견에서 "염려해 준 모든 분들과 치료해 준 의료진에게 감사하다"며 "혈청을 제공한 켄트 브랜틀리 박사도 고맙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에볼라 생존자인 켄트 브랜틀리 박사의 혈청을 투여받으며 치료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팸은 텍사스주 댈러스의 텍사스건강장로병원 소속 간호사다. 에볼라 첫 감염자로 지난 8일 사망한 토머스 에릭 던컨을 돌보다 전염됐다.

팸의 완치 판정을 더해 미국 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환자가 모두 5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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