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은 미국 보건당국의 말을 인용, "간호사 니나 팸이 에볼라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에 퇴원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가운데 첫 완치 판정 사례다.
앤서니 포시 국립보건원 전염병 연구소장은 매릴랜드주 특수 치료 시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 검사를 통해 팸에게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제거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팸이 치료를 받아온 곳이다.
팸은 퇴원 기자회견에서 "염려해 준 모든 분들과 치료해 준 의료진에게 감사하다"며 "혈청을 제공한 켄트 브랜틀리 박사도 고맙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에볼라 생존자인 켄트 브랜틀리 박사의 혈청을 투여받으며 치료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팸은 텍사스주 댈러스의 텍사스건강장로병원 소속 간호사다. 에볼라 첫 감염자로 지난 8일 사망한 토머스 에릭 던컨을 돌보다 전염됐다.
팸의 완치 판정을 더해 미국 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환자가 모두 5명으로 늘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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