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진성준(사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최근 10년간 군내 에이즈 환자가 매년 20여명 씩 총 232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군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에이즈)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5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군내 에이즈 환자가 매년 20여명 씩 총 232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에 따르면 매년 20여명씩 발병되던 것이 지난해 33명, 올해 9월말까지 24명으로 급증했다. 앞서 지난 2011년에는 22명, 2012년에는 24명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2년과 2013년 헌혈을 통해 에이즈에 감염 된 사례는 19건에서 21건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타 질병으로 내원했다가 발견된 경우는 같은 해 각각 5명에서 12명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

진 의원은 "지난해부터 입대 후 상병으로 진급한 달에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에이즈에 대한 검사항목이 빠져있다. 병사들의 에이즈 감염 확인은 운에 맡겨야 하는 실정"이라며 "감염자 수가 급증하고 있으나 병사의 군 복무간에 단 한번의 검사가 없다는 것은 보건당국의 무책임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병 건강검진 항목에 에이즈 검사를 추가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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