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명 '뱀파이어 노루'가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사위크=한수인 기자] 이른바 ‘뱀파이어 노루’가 발견돼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4일(한국시간) 미국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최근 국제야생동물보존협회 연구진이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산림지역에서 60여 년 만에 카슈미르사향노루의 살아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카슈미르사향노루는 ‘뱀파이어 노루’라는 별명을 가진 희귀동물이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힌두쿠시 산맥 인근 누리스탄 산림 일대에서 살아있는 사향노루 수컷 한 마리와 새끼 등 총 4마리를 발견했다. 암컷 사향노루 한 마리의 사체도 추가로 발견했다.

‘뱀파이어 노루’라 불리는 카슈미르사향노루는 아프가니스탄·인도·파키스탄 지역 일대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컷에는 최대 10cm 길이의 송곳니가 있는데 암컷을 유혹하거나 다른 수컷과 싸울 때 사용된다. ‘뱀파이어 노루’라고 불리는 이유가 바로 이 무시무시한 송곳니 때문이다.

카슈미르사향노루는 최근 산림지역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 등으로 개체 수가 급하게 감소해 현재 멸종위기 종으로 분류돼 있다. 또한 이 노루의 사향샘이 몸에 좋다는 효과가 높다는 인식 때문에 밀렵꾼의 표적이 되고 있다. 카슈미르사향노루의 사향샘은 암시장에서 Kg당 한화로 약 4860만 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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