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콘 바비(왼쪽)와 방탄소년단 랩몬스터.
[시사위크=한수인 기자] 방탄소년단 랩몬스터와 아이콘 바비의 날선 디스전이 온라인에서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방송된 ‘2014 MAMA’에서 방탄소년단 랩몬스터는 블락비 지코와 랩배로 뜨거운 무대를 꾸몄다.

이날 랩몬스터는 직접 작업한 믹스테잎 ‘RM’으로 무대를 장악했는데, ‘RM’ 가사 중에는 “다 조용히 해 내가 랩을 할 때 앉아있던 남자들까지도 stand up 다 벌을 서네. 난 니 급소를 찍어. 이건 인증 샷. 가드 올리고 따라와 봐 래퍼 음치 래퍼”라는 거친 부분도 포함됐다.

그런데 이후 이것이 바비를 디스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Mnet ‘쇼미더머니3’의 우승자이자 YG 새 아이돌그룹 아이콘의 멤버 바비와 방탄소년단 랩몬스터가 묘한 디스전을 펼쳤다는 것이다. 바비를 디스한 것으로 지목된 부분은 “가드 올리고 따라와 봐 래퍼 음치 래퍼”다.

이에 앞서 바비는 Mnet ‘쇼미더머니3’ 출연 당시 ‘가드올리고 바운스’라는 곡을 통해 랩몬스터가 속한 방탄소년단을 디스하는 듯한 가사를 선보인 바 있다. “상남자처럼 방탕하게”라는 부분 때문인데, ‘상남자’는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제목이고, ‘방탕’은 ‘방탄’과 발음이 유사하다.

뿐만 아니다. 마스타우의 ‘이리와 봐’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바비는 “방탄유리 앞에 원빈”이란 가사로 또 한 번 디스전 논란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랩몬스터 역시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마스타우의 ‘이리와 봐’가 발표된 이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랜만에 좋구만”이란 글과 함께 버벌진트의 ‘Do What I Do’ 스트리밍 사진을 게재했다. 여기엔 ‘그 따위 실력으로’라는 가사가 다른 색으로 강조돼있었다. 자신을 디스한 바비에게 재치있게 응대한 것이다.

한편, 방탄소년단 랩몬스터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디스전 논란과 관련해 “디스보다는 피드백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이라며 “MAMA 무대를 마치고 마주쳤는데 서로 하이파이브를 했다”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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