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영식 최고위원.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롯데가 경영권 다툼과 관련 ‘국민연금’의 안일한 대처를 맹비판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0일 오영식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롯데 사태로 인해 지난달 27일부터 롯데그룹 주가의 동반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롯데그룹 계열사 가운데 롯데케미칼, 롯데칠성, 롯데하이마트, 롯데푸드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은 현재 약 770억 원 정도의 평가손실을 입은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다”고 말을 시작했다.

오영식 최고위원은 “국민연금은 얼마 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의 합병안이 통과 뒤 6,000억원에 가까운 평가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마당에, 또 다시 막대한 금액을 날린 셈이 돼 버렸다”고 강조했다.
 
오 최고위원은 “문제는 롯데그룹의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경영실패에 대한 비난으로 불매운동까지 벌어지고 있어서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는 것”이라며 “국민연금은 국민들의 노후자금을 책임지는 곳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결국 최대의 피해자는 국민이 될 밖에 없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연금이 국민의 노후와 미래를 책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꿀 먹은 벙어리마냥 앉아있는 모습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국민연금으로 인해서 우리 국민들은 ‘국민연금의 재정이 부족하니 세금을 더 걷어야겠다’ 등과 같은 정부의 충격적 발표가 나오지는 않을까 벌써부터 걱정하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국민연금은 이제라도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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