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하비와 아베오 세단.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첫사랑은 평생 간다’는 말이 있다. 처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설렘이 크고, 그 인상이 오래 지속되기 때문이다. 이는 ‘첫 차’ 역시 마찬가지다. 짧게는 2~3년, 길게는 10년 이상 나와 함께 해줄 첫 차로는 어떤 차를 선택해야 할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차종은 세단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SUV의 인기가 세단을 따라잡으며, 생애 첫 차 시장에서도 뜨거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중고차사이트 카즈(www.carz.co.kr) 관계자는 “자신의 차량 구매 목적을 확실히 따져보면 세단과 SUV 사이에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무난하고 안정적인 성능을 추구한다면 세단이, 활동성을 중시한다면 SUV가 적합하다는 것이다.

우선 세단은 날렵하고 깔끔한 외관으로 디자인적인 만족도가 크다. 또한 부드러운 주행 감각을 갖춰 안정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따라서 자녀를 두었거나, 미래에 자녀계획을 세우고 있는 경우 더욱 안락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아베오 세단은 패밀리카로 활용하기 적합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테스트에서 소형차 부문 ‘2015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되며 안정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신차 가격은1,422~1,823만원 선이다.

야외 활동이 취미거나, 짐을 운반할 일이 잦다면 SUV를 선택하는 것이 낫다. 넓은 적재공간을 갖춰 무거운 짐이나 자전거를 싣고 나르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오프로드용으로 설계된 차종이므로, 시야가 넓고 등판능력이 출중해 운전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기아 모하비는 프레임타입의 정통 SUV로, 최대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6.0kg.m를 갖춰 국내 SUV 중 독보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다만 9월부터 유로6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디젤 차량을 일시 단종하기로 결정해 이후로는 구매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이때, 중고차시장으로 눈길을 돌린다면 더욱 합리적인 첫차 구매가 가능하다. 첫차의 경우 운전 경력이 미흡해 사고가 발생하기 쉽고, 목돈 마련이 어렵다면 중고차로 구매하는 것이 더욱 경제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모하비 신차는 3,889~4,569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어 첫 차로는 부담스러운 가격대지만, 카즈에서는 2011년식 중고차를 2,340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단종 모델을 보다 쉽게 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반절 가량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앞서 살펴본 아베오 세단 역시 2012년식 기준 630~91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어, 소액의 예산으로도 내게 적합한 첫차를 고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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