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현 시점에서의 5·24조치 해제는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앞서 여야 대표 공동으로 5·24조치 해제를 정부에 제안하자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김무성 대표는 “(문재인 대표의) 5·24조치 해제 건의에 대해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북한의 폭침에 의해 사망한 46명의 천안함 해군 장병들과 최근 비무장 지뢰 도발을 생각하면 적절치 않다고 생각된다”고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만 김 대표는 “5·24 대북제제조치와는 별도로 인도주의적 대북 지원은 적극 확대하는 대통령의 인도적 교류나 대화의지에 대해서는 우리 당에서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6일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광복 70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신경제지도’, ‘통일경제’를 새로운 남북관계의 패러다임으로 제시했다. 장기경기침체와 청년실업, 저성장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경제통일이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이라는 의미다. 이를 위해 문 대표는 남북경협을 가로막고 있는 5·24조치 해제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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