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석현 의원.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지난해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관내 건설업 ‘산업재해율’과 ‘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석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청 소관 지역의 건설업 산업재해자수는 3,042명으로 총 근로자수 33만3,855명 대비 재해율 0.91%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또 산재로 사망한 근로자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때 사용하는 지표인 사망만인율(사망자수의 1만배를 전체근로자 수로 나눈 값) 역시 서울이 2.01명으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서울청 및 소속 각 지청별로 살펴보면 관악지청 관내 건설업 산재 재해율이 1.50%로 가장 높았고, 북부지청 1.38%, 강남지청 1.20%로 그 뒤를 이었음. 사망만인율은 서부지청 관내에서 3.56명으로 특히 높게 나타났다. 

이에 이석현 의원은 ”건설업은 대표적인 재해 다발 업종으로, 특히 서울은 좁은 지역에 고층 건물이 밀집해 있어 사망 등 중대 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산업재해는 예방이 최선“이라며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은 건설업 산재발생율과 사망률이 높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안전감독, 산재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산업안전감독관 확충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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