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는 지난 7일부터 자동차 통합이력인 ‘자동차 생애주기 이력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중고차 구매에 앞서 내 ‘애마’가 될 차량의 이력을 살펴보는 것은 필수다. 하지만 여기엔 적잖은 수고로움과 번거로움이 존재했다. 지·자체 자동차 등록부서 등 해당기관을 방문하거나 혹은 인터넷으로 신청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는 지난 7일부터 자동차 통합이력인 ‘자동차 생애주기 이력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이용해 자동차 소유자는 자동차등록번호, 차명, 차종, 용도, 압류 혹은 저당권 유/무, 자동차세 체납정보, 의무보험 등 가입정보, 정비·종합검사 이력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소유자 동의를 받으면 소유자가 아니어도 동일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동의 이전에도 기본정보, 압류 등록 및 저당 건수, 정비·종합검사 이력정보는 열람이 가능하다. 만약 차량 소유자가 중고차 자동차 매매업체인 경우에는 매매업체 대표자로부터 동의를 받고 열람할 수 있다.

자동차 생애주기 이력정보는 ‘자동차민원대국민포털(www.ecar.go.kr)’ 혹은 스마트폰 앱 ‘마이카정보’에서 공인인증서 혹은 휴대폰 본인 인증 후 받을 수 있으며 올해까지는 무료로 운영된다. 이후에는 기획재정부와 협의 후 50~100원의 사용료를 책정할 계획이다.

중고차사이트 카즈(www.carz.co.kr) 전문가는 “자동차 생애주기 이력정보를 통해 허위매물 낚시매물 등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던 소비자들이 한결 편리하고 투명한 방법으로 차량조회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소비자의 피해가 줄어들게 될 것이고, 곧 중고차시장의 투명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압류나 저당 등 자신의 자동차에 대한 권리 행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어 차량 소유자에게도 여러모로 이득인 정책”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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