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제와 관련 신동주 전 부회장은 조직적인 공세를 취했다. 때문에 두 사람의 충돌은 진흙탕 싸움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상당하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대표로 있는 SDJ코퍼레이션은 16일 낮 12시쯤 보도자료를 통해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에게 자신의 롯데호텔 집무실 주변에 배치한 직원을 해산, CCTV를 철거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통고서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와 별도로 신동빈 회장 앞으로 “통고서 내용대로 시행해주기를 바란다”며 “오늘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아버님 거소(거처)인 롯데호텔 34층의 관리를 내가 총괄할 예정이니 그리 알기 바란다”는 통지서를 작성했다. 두 사람의 충돌이 향후 더욱 불거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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