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6 13:21
[동대문 미래창조재단 출범] “민-관-학 함께 동대문 지역발전 추진”
[동대문 미래창조재단 출범] “민-관-학 함께 동대문 지역발전 추진”
  • 정소현 기자
  • 승인 2015.10.26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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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100억 원, 박용만 회장 사재 100억 원 출연
초대 이사장에 김동호 단국대 석좌교수
지역발전 위한 씽크탱크 역할, 동대문 마케팅 진행

▲ 동대문 미래창조재단 출범식. *앞줄 왼쪽부터 서영희(동대문 미래창조재단 이사), 현부용(평화시장 대표), 홍석기(동대문패션관광특구협의회 회장), 이경일(중구 구의회 의장), 최창식(중구 구청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김동호(동대문 미래창조재단 이사장), 정호준(중구 국회의원), 지상욱(중구 당협위원장), 이혜경(서울시의회 의원), 이상봉(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장), 유길준(서울디자인재단 단장), 윤대희(동대문 미래창조재단 감사)뒷줄 왼쪽부터 이정형(동대문 미래창조재단 이사), 조만수(동평화시장 상인연합회장), 김명자(동평화시장 회장), 배재일(신평화패션타운 상인연합회장), 이승열(통일상가 회장), 송정진(유어스 대표), 김방진(헬로apm 대표), 이자룡(신평화 패션타운 회장), 박중현(테크노상가 회장), 송병렬(동대문관광특구 발전연구소장), 이무열(평화시장 상인연합회장), 이재경(동대문 미래창조재단 이사)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동대문 상권 활성화와 동대문 지역 균형 발전을 목표로 하는 동대문 미래창조재단이 26일 출범식을 갖고 재단 출범을 알렸다. 초기 재원으로 두산그룹이 100억원, 박용만 그룹 회장이 사재 100억원 등 모두 200억원을 출연한다.

재단 초대 이사장은 김동호 단국대 석좌교수(전 문화융성위원장)가 맡았다.

이날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동대문 상권 대표들을 비롯한 지역 상공인들, 동대문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정치인과 자치단체장, 패션 디자인 업계 인사 등이 참석해 재단 출범을 축하했다.

이날 박용만 회장은 인사말에서 “동대문은 창의성에 기반을 둔 콘텐츠가 다른 어떤 지역보다 많은 곳”이라면서 “그 어느 곳에 비교해도 모자라지 않는 관광자원을 갖고 있다. 그리고 우리 삶의 모습도 보여줄 수 있고, 상업적인 모든 것이 갖춰져 있는 데도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하는데 구슬은 다 준비되어 있고 실과 바늘만 있으면 되는 곳이 동대문이다. 실과 바늘을 꿰는 그 역할을 동대문 미래창조재단이 앞으로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대문 미래창조재단은 민-관-학 협력을 통해 동대문 지역발전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 상공인이 동대문 지역 현안과 상권 발전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필요하면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적 지원도 요청할 계획이다. 도시 설계 분야 학계(學)도 재단의 한 축으로 참여해 동대문의 체계적인 공간 개발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두산은 운영기획 및 총괄, 재원 투자 등을 담당한다.

동대문 미래창조재단은 지역재단(Community foundation)을 표방한다. 지역재단은 지역 문제를 지역주체들이 직접 해결하는 것을 기본 취지로 하며, 외국의 지역재단들은 대부분 지역민의 기부금으로 운영된다. 전 세계 지역재단의 시초는 1914년 설립된 미국 클리브랜드 재단인데, 동대문 미래창조재단은 ‘동대문의 클리브랜드 재단’을 지향하며 한국 지역재단의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재단 사업은 ▲동대문 씽크탱크(Think tank) ▲동대문 마케팅(Marketing) ▲브랜드 엑셀레이터(Accelerator) 등 크게 세 갈래로 진행된다. 먼저 ‘동대문 씽크탱크’로서 동대문 지역 발전 모델을 개발하고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전문가와 함께 동대문 발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공청회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전문가 풀(pool)을 구성해 지역민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하게 된다.

▲ 26일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서 열린 동대문 미래창조재단 출범식에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동대문을 마케팅한다’는 것은 관광, 쇼핑, 음식, 문화 등 동대문이 가진 매력을 최대한 수집해서 체계적인 방식으로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재단은 동대문 정보 웹사이트 구축, 모바일 앱 개발, 지역 특화 이벤트 개최, 동대문 소식지 발행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재단은 또한 IT(정보기술) 업계에서 통용되는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 개념을 패션업계에 적용해 산업적 시각에서 패션계 스타트업 육성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전국에서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해 작업 공간과 자금, 마케팅, 홍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작업실은 동대문 상가의 공실을 확보해 활용할 예정이며, 3~4개월 준비 과정을 거친 뒤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패션쇼를 열게 하거나 두타에 팝업스토어를 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 판로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동호 동대문 미래창조재단 이사장은 “동대문 지역은 백남준, 박수근 씨의 연고지가 있는 곳으로 문화적으로도 역사가 깊은 곳”이라면서 “문화와 관광, 시장이 함께 발전하면서 문화 특구로, 또 관광 특구로서 우리 생활에 팔고들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 그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바로 동대문 미래창조재단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대문 상권의 부활을 위해, 동대문의 미래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