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조 단위의 적자를 터뜨리며 추운 겨울을 맞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SK그룹 인수설’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3일 <이투데이>는 단독 보도를 통해 산업은행이 지난 7월부터 SK그룹과 매각을 놓고 물밑 접촉을 벌여왔으며, 최근 사실상 매각에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내년 초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또는 지분매각을 통해 매각하는 쪽으로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조기매각이 이뤄진다면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대규모 자금 지원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SK그룹은 플랜트, 에너지 등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주식시장은 금세 들썩였다.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한때 전일 대비 20%대까지 치솟으며 8,000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SK의 주가는 급락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인수설과 관련해 SK에 조회 공시를 요구했다. 답변 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