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건강상의 이유로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회 영결식에 불참을 결정했다. 대신 운구가 출발하기 직전에 빈소를 다시 찾아 배웅했다. <사진=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고심 끝에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국회 영결식에 불참을 결정했다. 감기 증세에다 7박10일간 진행됐던 다자회의 해외순방 등에 따른 과로가 겹쳐 건강이 악화된 탓이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26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치의는 현재 박근혜 대통령이 고열 등 감기 증상이 있는 상황에서 추운 날씨에 오랫동안 야외에 계시면 곧 있을 해외 순방 등에 차질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장기간 외부 공기의 노출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YS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다시 찾아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앞서 김성우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은 최대한 예우를 표하기 위해 운구가 출발하기 직전 빈소에 다시 가 YS와 영결하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을 다시 한 번 위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등에 참석하기 위해 5박 7일간의 해외 순방길에 다시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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