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항만물류사업의 거점 확대를 통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한진 부산신항만.<사진=한진>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항만물류사업의 거점 확대를 통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한진은 지난 11월 국내 1위 부산신항의 한진해운신항만 지분 취득으로 부산신항 2-1단계 터미널 운영과 함께 2016년 인천컨테이너터미널 본격 가동 등 항만물류사업 강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부산신항 2-1단계 터미널은 주요 산업단지 및 부산진해 자유무역지역과의 탁월한 접근성과 함께 동북아 허브항만의 환적항 역할 및 북미와 유럽, 아시아를 연결하는 최적화된 항로를 보유하고 있으며 초대형 선박 접안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한진은 부산신항을 포함한 국내 주요 항만에 최적의 네트워크를 확보하며 육상운송 등 연계사업 시너지 창출과 함께 항만물류사업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업 및 인력을 전문화하고 핵심역량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진의 항만물류사업 노하우를 통해 터미널 운영기획 및 전략을 비롯해 장비운영, 작업관리와 같은 현장업무를 포함한 터미널 운영 전반에 대한 전문성 제고도 기대된다. 아울러 한진이 보유하고 있는 각 터미널별 장비, 인원 등의 경영자원이 필요에 따라 전환 배치가 용이해져 경영자원의 효율적 활용이 극대화된다.

특히 2016년 본격 개장을 앞둔 한진 인천컨테이너터미널이 위치한 인천신항과 평택항, 부산신항의 연계로 국내 컨테이너 최대 거점을 활용한 국내 수출입관문 역할 및 수출입물동량 확보가 가능하다. 기존의 터미널별 영업방식이 아닌 선사를 대상으로 전국 항만에 대한 기항노선 유치가 가능해져 수출입과 연계된 국내 화주 내수물량 유치확대 및 복화운송을 통한 원가절감과 가격경쟁력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한진은 우리나라 수도권과 중국을 잇는 교두보이자 해외 수출전진기지인 인천신항에서도 컨테이너터미널 개장 준비에 전력하고 있다. 인천신항 1-1단계 A터미널인 한진 인천컨테이너터미널은 전체 개장 기준 시 부두길이 800m, 48만㎡(14만5,200평)의 면적, 3개 선석과 130여대의 주요 장비운영으로 연간 120만TEU의 컨테이너 물량을 처리하게 되며, 2016년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터미널 운영 방식에는 생산성이 우수한 자동화 수평 구조가 적용됐다. 돌발 상황에 신속한 대처 및 작업 상황별 효율적 운영이 가능한 방식이며, 항만 운영을 책임지게 될 부대시설은 운영본부를 포함해 CFS(Container Freight Station), 정비, 주유, 컨테이너 세척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약 1만8㎡ 규모로 조성된다.

한진 관계자는 “육∙해∙공 전문 물류기업으로서 국내 1위 부산신항 컨테이너터미널을 운영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도 물류산업의 핵심인 항만물류사업의 서비스 품질 강화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한진은 전국 주요 항만에서 물류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74년 인천항에 국내 최초 민자부두를 운영 개시해 부산, 평택, 포항, 울산, 마산, 제주, 보령항 등 전국 주요 항만에 10만평 규모의 야적장과 CY(Container Yard), CFS 시설을 갖추고 최상의 항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09년 부산신항에 세계적인 항만운영사 PSA그룹과 컨소시엄으로 터미널 합작 법인 부산신항국제터미널을 설립했으며, 일본기업과 함께 부산글로벌물류센터 설립 등 외국인 투자 유치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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