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없는 부정청탁, 정치권 주도로 일어나고 있어”
“낙천 대상 5인방, 진상규명하고, 사죄해야”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의당 청년선거대책본부는 금수저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정치인 5인방 명단을 공개, 이들에 대한 공천 중단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4인(김무성 대표와 최경환, 정우택, 정용기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1인(김진표 전 부총리)이 낙마 촉구의 대상이다.

11일 오전 배준호 정의당 청년선대본부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청년들의 가슴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각 당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은 바늘구멍보다 통과하기 힘들다는 취업의 문을 권력의 힘으로 자신들의 자식과 지인들의 자식들에게만 열어주고 있다”고 질타했다.

로스쿨만 통과하면 명문 로펌 입사, 전화 한 통화에 공기업 취업이 이뤄지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정치권 주도로 일어나고 있는 부조리를 지적한 셈이다.

실제 최경환 전 총리는 자신의 의원실에서 근무했던 인턴 직원 황모씨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취업시켰다는 의혹의 실마리를 낳았다. 황씨는 36명만을 채용하는 당시 취업 과정에서 2,299등을 한 바 있다.

나아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차녀 대학 교수 취업 의혹을, 김진표 전 부총리는 지역구 유지 아들의 한전 특혜 청탁 의혹 등을 해소하지 못한 실정이다.

이에 배 본부장은 “5인방에 대해서 공천을 즉각 중단하고 낙천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며 “또 청년 명령에 따라 (5인방은 청탁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하고, 사죄할 것을 요청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솔선수범하는 정치인을 기대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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