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까지 탈당을 선언한 새누리당 현역의원은 총 7명이다. 현역 1호 컷오프를 당한 김태환 의원을 비롯해 안상수, 강길부, 권은희, 조해진, 윤상현 의원 등이다. 진영 의원은 탈당 후 더민주로 당적을 옮겼다.
추가 탈당 가능성이 있는 인사는 6명이다. 비박계 이재오 의원과 주호영 의원은 공천심사와 관련해 당의 입장변화가 없을 경우,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높다.
아직 당에서 결정을 못 내린 유승민 의원 역시 이날 중으로는 어떤 형태로는 결착을 지어야하는 처지다. 만약 유 의원이 탈당을 결행할 경우, 유승민계 의원으로 통하는 김희국·이종훈·류성걸 의원의 동반 탈당도 예상되고 있다.
이날 오전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류성걸 의원은 “국민의 판단을 받을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저는 여당을 바로세우기 위해 마지막까지 결정을 기다릴 것”이라며 “이제 제 지역구인 대구 동갑으로 내려가겠다”고 밝혔다. 당이 공천배제 결정을 번복하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를 예고한 것으로 정치권은 받아들이고 있다.
한편 현재 새누리당의 의석은 총 150석 이다. 이날 탈당이 예상되는 현역의원들이 모두 탈당할 경우 의석은 144석으로 줄어 과반이 무너지게 된다. 물론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생환 후 복당이 유력시 된다.
정계성 기자
minjks@gmail.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