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여야가 28일부터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한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과 공천자대회를 함께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주요 공약을 공개할 계획이다. 선대위는 5인 체제로 꾸려질 예정이다. 김무성 대표를 포함해 원유철 원내대표, 서청원·이인제 최고위원 그리고 최근에 영입된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맡는다.

다른 최고위원들과 각 지역을 대표하는 중진들은 권역별 선대위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맞춤형 선거운동과 지원 유세를 위한 방침으로, 계파 갈등 봉합 및 화합의 의미를 담았다. 의석 목표 수는 150석 이상.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회 의석 과반을 차지해야 한다는 게 새누리당의 입장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의 첫 회의를 열었다. 선대위 위원장은 사실상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단독으로 맡는다. 부위원장은 진영 의원과 김진표 전 의원에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 등 8명이 추가로 임명됐다. 이들은 권역별 선대위 위원장을 겸임하기로 했다.

총선 구호는 ‘경제심판’이다. 이를 위해 경제상황실도 별도 운영할 방침이다. 책임자는 비례대표 4번을 받은 최운열 전 서강대 부총장이 내정됐다. 이와 함께 가칭 ‘더컸 유세단’을 결성, 앞으로 전국 지원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공천에서 배제되거나 경선에서 떨어진 의원들이 중심이 된 만큼 의미가 더 크다. 의석 목표 수는 국회선진화법 개정 저지선인 120석이다.

국민의당은 선거대책위원회를 확대했다. 기존 안철수·천정배·김영환·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의 4인 체제에서 신용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를 추가 임명해 6인 체제로 재편한 것. 추가 임명된 두 사람은 각각 비례대표 1번과 2번을 지명받은 바 있다.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20석 이상 확보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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