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이정현 당선자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선자가 적진에서 살아옴에 따라 향후 정치적 행보에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20대 총선 개표 결과 적진에서 승리한 이정현(전남 순천김부겸(대구 수성구갑) 당선자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정현 당선자는 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새누리당 깃발을 연이어 꽂은 사람이다. 더민주의 노관규 후보와 맞붙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이정현 당선자는 새누리당 소속으로 호남에서 내리 2선에 성공하게 됐고, 이는 한국 정치사적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다. 새누리당 소속으로 호남에서 내리 2번 승리한 사람은 이 당선자가 유일하다.
 
이 당선자가 20대 총선을 통해 생환함에 따라 3선 의원이 됐다. 이에 따라 이 당선자는 국회 상임위원장이 될 수 가능성이 더 커졌다. 호남에서 당선된 의원이 새누리당 소속의 상임위원장을 한 경우는 없었다.
 
뿐만 아니라 이 당선자는 경우에 따라 새누리당 당 대표 경선에도 출마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김부겸 당선자도 야당의 무덤이나 다름없는 대구에서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다. 3선 끝에 얻어낸 값진 결과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나 다름없는 대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이어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또 대구에서 198512대 총선 이후 31년 만에 정통 야당 의원이 배출되게 된다.
 
김 당선자가 국회로 돌아오게 됨에 따라 야권의 향후 대선판도에도 중대한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김 당선자가 일약 야권의 대선주자로 부상한 것으로 보고 향후 그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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