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5·18 민주화운동 36주년 전야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이하 뉴시스>
[시사위크|광주=은진 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전야제가 17일 3시간여 진행된 끝에 폐막했다. 이번 전야제에 참석한 야권 인사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며 행사를 마쳤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우상호 원내대표를 포함해 김두관, 이개호, 전현희, 금태섭, 진선미, 표창원 당선자 등이 자리했고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를 비롯해 박지원 원내대표, 주승용, 박주선 당선자 등이 참석했다.
▲ (사진 좌측 위로부터 시계방향으로) 5.18 민주화운동 36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 민주광장에서 열린 '5·18 민주항쟁 전야제'에 참석한 국민의당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5·18광주민주화운동 36주년 기념식 전야제에서 어린이와 포옹을 하고 있다. 시민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팔을 흔들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5·18 민주항쟁 전야제'에 참석한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야권 주요 인사들이 대부분 참석한 이 자리는 광주 시민의 민심을 듣는 자리이기도 했다. 한 시민이 표창원 당선자에게 “야권 분열되면 안 됩니다”고 당부하자 표 당선자는 “나중에 다 합칠 겁니다”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또 다른 시민은 이철희 더민주 당선자를 향해 “썰전에서 하시던 것처럼 잘 좀 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는 더민주 국회의원들과 떨어져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함께 앉았다.
냉소적인 시각도 있었다. 한 시민은 정치인들이 앉은 자리에 사람이 몰리자 “광주 제사지내는 곳에 정치인들이 와서 주인 행세한다”며 쓴소리를 뱉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