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및 캐나다에서 리콜조치 된 말름 서랍장이 국내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이케아 홈페이지 캡처>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6일 이케아코리아가 말름 서랍장에 환불 조치하기로 했다.

말름 서랍장은 어린이 6명의 사망사고를 내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전면 리콜 조치된 상태다. 그러나 국내 리콜은 예정된 바 없어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이 시정조치를 권고하자 이케아코리아는 “소비자가 원하는 경우에 한해 환불조치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기자가 직접 이케아코리아 고객서비스센터(1670-4532)에 전화해 환불을 요청했더니 결과는 180도 달라졌다.

말름 서랍장 환불 가능 여부를 묻는 질문에 상담원은 “현재 어떤 진행사항에 관해서도 공지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관련부서에서 국가기술표준원 등 관련기관에 향후 조치계획을 보고한 상태이므로 정보를 받는 대로 공지할 예정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이케아 상담원은 오히려 서랍장 벽고정 사용여부를 되물으며 벽고정 키트를 무료로 보내주겠다고 권유했다. “벽고정을 해서 사용한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제품”이란 설명이다.

이해할 수 없는 태도에 환불을 재차 요청하자 “상의 후 교환은 도와 드리겠다”는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광명점에 위치한 이케아 매장으로 직접 제품을 가져오라는 설명이 덧붙여졌다.

현재 이케아 홈페이지에는 말름 서랍장 환불조치 관련 공지가 전혀 올라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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