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제주공항발 항공기 4편이 출발 지연됐다.사진은 본문과 상관없음.<뉴시스>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제주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들이 정비 이상으로 지연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3일 하루에만  4편이 지연됐다. 대체 항공기를 마련하는 등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항공사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휴가 시즌을 맞은 이용객들의 불만은 적지 않다.   

3일 오전 8시 40분 김해공항으로 이륙을 준비하던 에어부산 항공기가 약 8시간 지연됐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연료 배수구쪽 부품 문제로 출발이 늦어졌다. 제주공항에 교체부품이 없어 김포에서 부품을 실어왔다.

에어부산은 출발이 늦어지자 아시아나항공 임시편을 전세로 임차했다. 해당 노선에 바로 투입해 승객을 태우고 오후 4시 40분께 출발했다. 당초 162명 만석으로 예약됐지만 최종 탑승객은 140명이었다. 나머지 22명의 승객은 앞서 출발한 에어부산 항공편의 빈 좌석을 이용해 먼저 출발했다.

문제가 발생한 항공편은 제주에서 부산 김해공항을 거쳐 대만 까오슝으로 향하는 노선이었다. 해당 항공기 문제로 이후 같은 노선 항공기 1대도 출발이 약 1시간 지연됐다.

같은 날 김해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에어부산 항공기 5편도 연착됐다. 김해공항에 항공기가 몰리면서 혼잡도가 가중돼 이착륙이 지연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 제주공항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여객기 2편도 장비 이상이 발생했다. 오전 9시 25분 김포공항행 대한항공 KE1206편과 오후 2시 KE1272편에 엔진 장비 이상이 발견됐다. 대한항공이 곧장 정비에 나섰지만 승객들은 약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다.

진에어도 장비 이상이 있었다. 오전 7시 5분 제주발 김포공항행 LJ308편에 항공 전자장비 이상이 발생했다. 역시 정비 작업에 1시간 30분여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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